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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건강지표보고서 분석] 소득격차 6만4000달러 양극화 극심

소득 11지구 7위·8지구 87위
시전체 '건강도시 지수' 낙제점
집값 부담·범죄율 평균 이상

LA시는 살기 좋은 LA카운티 도시 가운데 중간에도 못 드는 낙제점을 받았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이 발표한 건강보고서에서 LA시는 '건강한 도시 지수'에서 29점을 받아 전체 71개 도시와 LA시 15개 지구를 합한 87곳 가운데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호손과 라푸엔테도 LA와 같은 29점을 받았다.

건강보고서에 따르면 LA시 기대수명은 82.5세로 카운티 평균(82.3세)보다 0.2세 높았다. 중간소득은 5만205달러로 카운티 5만 6196달러보다 600달러 가까이 낮았다. 71개 도시 중에서 58위다.

전체 성인 10명 중 2명(22%)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성인 10명 가운데 1명(10%)이 앓고 있었고 18세 이상 흡연율 12%였다. 10만 명당 폐암 환자수는 25.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자 수는 10만 명당 7.9명 우울증은 9%로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었다. 매독과 에이즈도 10만 명당 각각 44.8명 702.8명 꼴이었다.

17세 이하 10명 중 1명(8%) 가까이가 무보험이었고 18세 이상의 경우 10명 중 3명(29%)이 무보험이었다. 유아사망률은 1000명당 4.4명이었다.

범죄율은 LA카운티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LA시에서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경우는 10만 명당 620명으로 카운티 평균 551명에 비해 69명 많았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10만 명당 6.2명으로 카운티 평균(5.7명)보다 높았다. 자살자 수 역시 10만 명당 7.9명으로 0.3명 많다.

주택비 부담을 느끼는 주민이 카운티 평균보다 4% 많았다. LA 주민 전체 53%가 가구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다고 답했다. LA카운티 평균 49%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3%가 렌트를 하고 있었으며 주택 소유자는 37%에 그쳤다.

노숙자 수는 2만8464명으로 카운티 전체 4만6874명의 60%를 차지했다. 학력은 고등학교 미만 졸업자 25% 고등학교 졸업자 20% 칼리지 졸업자 24% 대학 이상 졸업자 32%였다.

출근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응답한 주민은 전체 12%였다. 학교에서 무료나 저렴한 급식을 제공받는 비율은 전체 77%였다. 공공도서관 수는 72개로 두 번째로 많은 패서디나 10곳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LA시는 지역구별로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11지구의 경우 '건강한 도시 지수(HPI)'에서 85점을 받아 카운티 전체서 7위를 차지했지만 9지구의 경우 '0'점을 받았다. 특히 11지구의 중간소득은 9만3379달러로 71개 도시중 8위였다. 베벌리힐스가 7위였다. 반면 9지구의 중간소득은 2만8614달러로 밑에서 두 번째인 87위였다. 같은 LA에 사는 주민들의 소득격차가 6만4765달러다.

평균 수명도 11지구는 85.8세 9지구 82.6세로 3살 이상 차이가 났다. 한인타운이 위치한 10지구는 22점을 받아 LA시 평균 조차도 못 미쳤다. 평균 기대수명은 82.6세였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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