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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On Your Feet' 뮤지컬로 글로리아 에스테판을 만나다

라틴 팝의 여왕 일대기 그려
오는 29일까지 팬타지 시어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아니 콘서트장에 온 듯했다. 뮤지컬은 콘서트처럼 열정적이었고 로맨틱 영화처럼 감미로웠다. 객석은 숨죽여 들었고 엉덩이를 함께 들썩였다.

오는 29일까지 할리우드 팬타지 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온 유어 피트(On Your Feet)'다.

뮤지컬은 쿠바 출신 라틴 팝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며 세계 100대 음반 베스트셀링 가수다. 특히 그녀의 노래 '콩가(Conga)'는 전 세계적으로 라틴팝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공연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화려한 모습만은 담고 있지는 않다. 그 이면에 있는 가족과의 갈등,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스테판은 3세 때 쿠바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주한 이민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군인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병에 걸렸고 그녀는 모친인 글로리아를 도와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야했다. 그의 인생은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의 리더 에밀리오 에스테반을 만나면서 급변하게 되고 연인이자 동료인 에밀리오와 함께 미국에서 라틴 팝 음악시장을 개척하며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둔다.

글로리아 에스테판 역에는 크리스티 프라드가 에밀리오 역에는 마우리시오 마르티네스가 열연했다. 특히 크리스티는 글로리아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는 마이애미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는 쿠바출신이다. 크리스티는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객석을 들었다 놨다하며 한 순간도 지루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특히 타악기의 신나는 비트와 열정적인 춤은 라틴-쿠반 댄스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온 유어 피트'는 오는 29일까지 할리우드 팬타지 시어터에서 진행되며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빅 시어터',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는 '뷰엘 시어터(Buell theatre)' 에서 공연한다.

팬타지 시어터 공연 티켓 가격은 39달러부터다. 티켓 예매는 웹사이트(onyourfeetmusical.com)에서 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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