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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총격에 30대 흑인남성 사망... 주말동안 항의시위 이어져

시카고 남부 흑인 밀집 지역에서 30대 남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지난 주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71번가 2000번지대 거리에서 흑인 남성 해리스 어거스투스(37)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이 15일 공개한 당시 동영상에 따르면 어거스투스는 3명의 경찰에 둘러쌓여 있다가 몸을 이리저리 피하며 달아나던 중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시카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며 "경찰들은 그의 바지가 불룩 튀어나온 것을 보고 총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다가가자 그는 달아나려는 듯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총에 손을 가져갔고 결국 경관 한 명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한 정과 탄창 2개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주민 150여 명이 "살인자들"을 외치며 경찰관들에게 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도 곤봉으로 맞대응했다.

지난 주말 계속된 시위에서 경찰관 수명이 부상하고 시위대 수 명이 체포됐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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