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올해 34억불 기부
게이츠재단 등 5개 단체
기부금 누적액 467억불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 1만1867주를 클래스 B 주식 1780만 주로 전환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핏의 올해 기부액은 작년(24억 달러)보다 7%가량 증가한 것이다.
버핏은 2006년 향후 수십년에 걸쳐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뒤 해마다 일정 지분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다.
CNBC는 버핏이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 총액이 현재 시장가치로 따지면 약 467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버핏은 올해 기부액 중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만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탁한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 5000만 주를 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는데 올해까지 49%를 채우게 된다.
나머지 기부액은 고인이 된 부인 수전의 이름을 딴 셔우드 재단과 딸 하워드 G.버핏 재단, 아들 피터 버핏과 아내 제니퍼가 운영하는 노보 재단 등에 전달된다. 버핏 가족의 자선 재단은 교육에 특화돼 있다.
버핏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 MS 창립자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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