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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엄마한테 혼날까 겁났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9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7/18 18:17

기적 생환 13명 첫 인터뷰
"종유석 떨어지는 물 마시며
탈출구 찾으려 동굴벽 팠다"

동굴에 갇혔다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18일 생환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AP]

동굴에 갇혔다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18일 생환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AP]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동굴에서 구조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온 이들은 이날 붉은색 멧돼지가 인쇄된 팀 유니폼을 입고 치앙라이 주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이들은 밝은 얼굴로 각자 이름과 나이를 소개하고 동굴 고립 당시 상황 등을 풀어놓았다.

한 소년은 "동굴에 갇혔을 때 우선 집에 가서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까 봐 겁났다"고 말했다.

이들을 발견한 영국 잠수전문가와 영어로 대화해 주목을 받았던 아둔 삼온(14)은 "영국에서 온 사람이 우리를 구하러 왔다니 믿을 수가 없었고 놀랐다. 기적 같았다"고 구조대와 첫 만남의 감회를 전했다. 또 다른 소년은 "동굴 안에 들어갔을 때 음식은 전혀 없었다"며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만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굴에서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내 영웅이 된 엑까뽄 찬따웡(25) 코치는 "알려진 것과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영을 할 줄 안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구조대를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탈출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했고 번갈아 가며 동굴 벽을 파 구덩이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병원에서 심신을 치료해온 소년들은 곧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며, 이후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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