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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 나스닥 상장 첫걸음…기업공개 위한 서류 제출

공모액 5000만불·심볼 PCB
마무리까지 한 달 여 소요

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은행의 지주사인 퍼시픽시티파이낸셜콥(OTC Pink: PFCF)은 지난 17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S-1)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서류에 따르면, 공모 자금은 총 5000만 달러 규모다. 하지만, 공모주 수량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시픽시티뱅크가 상장에 성공하면 뱅크오브호프, 한미, 오픈에 이어 한인은행으로는 4번째 상장은행이 된다.

공모 자금은 17일 장외시장(OTC Pink)에서 퍼시픽시티뱅크의 종가 17달러를 감안하면 294만117주, 52주 평균 거래가격이 13.50~18달러로 환산하면 277만7778주~370만3704주 규모다.



특히, 은행 측은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거래 심볼을 'PCB'로 신청했다. 즉, 현재 OTC Pink에서 사용중인 PFCF를 나스닥에서는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근 뉴욕·뉴저지 진출에 이어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을 위해서는 더 간단하고 전지역에서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명칭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퍼시픽시티뱅크는 2013년 3대1로 주식 병합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상장' 계획을 언급한 바 있으며, 2015년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한 후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은행은 올해 1분기 자산 규모가 1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작업은 돌발 변수가 없으면 한 달여 정도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상장에 성공한 오픈뱅크도 S1을 지난 3월 5일에 접수한 후 같은 달 27일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퍼시픽시티뱅크의 추후 절차는 S1 접수 후 15일 정도는 냉각기간으로 그 기간 동안 은행 경영진은 투자자와 투자기관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로드쇼를 준비하게 된다. 이 로드쇼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 주식 거래에 유리하다. 또 2~3주 후에 공개하지 않은 공모주 가격을 1~2달러의 오차 범위 내에 정해서 S1을 재작성하고 첫 거래일 하루 전쯤에 공모주 가격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퍼시픽시티뱅크의 상장 작업에는 투자기관인 '키프브루옛&우즈'(KBW), 레이먼드 제임스, 샌더오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에 이어 퍼시픽시티뱅크 등 한인 중형은행들도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확실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업 공개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주가 상승 및 은행 인지도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세대 투자자들의 출구전략(Exit Strategy)과 '투자 이익 실현'을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 은행 이사는 "비상장 주식은 수익 실현이 쉽지 않다"며 "은행이 공개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으면 주식거래도 활발해지고 은행 몸집도 커져 투자 이익 실현 기회도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IPO란

기업공개(IPO)는 개인기업이나 소수 주주 회사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걸 가리킨다. IPO 방식에는 기존 주주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일반에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것과 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신주를 모집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번에 퍼시픽시티뱅크는 5000만 달러를 증자하는 후자의 방식을 채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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