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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도 아닌데 한 번 강연료 2000만원, 말이 되나"

정효식
정효식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9 21:21

5당 원내대표 워싱턴 방문, 특파원들과 일문일답
"도 변호사에 합법이든 불법이든 돈 받은 일 없어,
아내 운전기사 3000만원 안 줬다고 진술, 무혐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고교 동창인 도 변호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특검 조사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광조 JTBC 촬영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도 변호사에게 합법이든, 불법이든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5당 원내대표로 워싱턴을 방문중인 노 원내대표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도 변호사는 (경기) 고교 동기지만 30여년 연락이 없다가 강연요청으로 최근 10년사이 네, 다섯 번 만난 게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드루킹 특검팀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도 변호사(61)에 대해 노회찬 대표에게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긴급체포의 적법성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 혐의에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노 원내대표는 “의원이 아닐 때 1년에 100~150회 강연을 하는데 강연료가 기억이 안 날 정도”며 “강연료로 2000만원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공모 회원인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사람이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해서 무혐의가 된 게 아니냐”며 “총선 때 잠깐 열흘 정도자원해서 운전하다 간 사람인데 경공모 회원인 것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특검이 부른다고 하니까 성실하고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아래는 주요 문답.


Q : 도 변호사와 어떻게 교류하게 됐나.
A : “평소엔 교류가 없었다. 고등학교 동기인데 졸업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30년 동안 한 번 연락 없다가 2010 몇 년인가 강연으로 처음 연락이 왔다. 지난 10년간 만난 게 네 번인가, 다섯 번 강연 요청 외에 특별하게 교류할 내용이 없었다.”


Q : 2016년 총선 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줬다는데
A : “총선이 있던 그해 총선 전후로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 어디 보도엔 심지어 국회의원도 아닌 데 강연료로 2000만원을 줬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저는 이런 부분에 관해선 나중에 문제 삼을 것이다.”


Q : 정상적인 정치자금으로 들어왔는지는 확인해봤나.
A : “나한테 보고가 됐을텐데 없는 거로 안다. 100만원만 넘어도 낸 사람 이름이 선관위에 신고가 된다. 거액은 영수증 의무 발급대상이어서 우리가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신원을 확인하는 게 의무이기 때문에 나 모르게 들어왔다는 건 있을 수도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광조 JTBC 촬영기자]


Q : 합법, 불법을 막론하고 도변호사 측에서 받은 돈이 없다는 건가.
A : “그렇다. 나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Q : 도 변호사가 정의당원인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보지 않았나.
A : “확인은 안 해봤지만, 아니었을 거다. 당에 물어보면 탈당했더라도 확인 가능하다. 법률가로 유명한 사람이니 법률가로 그렇게만 알았지, 그쪽(경공모)에 심취해 있는지는 강연 연락이 와서 알았다.”


Q :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는 한 번 갔나.
A : “강연 간 건 맞지만 그전에는 가본 적 없다.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자유로이 들을 수 있는 공개 강연이었고 평소 소신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했다. 의원이 아닐 때는 1년에 100~150회씩 강연을 하는데 어딜 갔는지도 한참 생각해야 할 정도인데 당시 강연료도 기억이 안 난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받았다면 기억날 텐데 2000만원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 거다.”


Q : 처음 문제가 불거진 뒤 드루킹이나 도 변호사와 통화한 적은.
A : “없다. 신문을 보고 알았을 때는 이미 이 사람들이 불려 다니는 와중이고 달리 확인해야 할 이유도 없다. 나한테 그렇게 거액을 줬다면 선거 끝나고라도 ‘내가 도와줘서 잘 돼서 고맙다’고 연락이라도 했을 텐데 드루킹과는단 한 번 전화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 그러면서도 돈 몇 천만원씩 주고받을 수 있는지 내가 묻고 싶다.”


Q : 특검에서 도 변호사가 그런 진술을 한 거로 보도가 되는데 왜 그랬는지.
A : “내가 짐작되는 건 없다. 나를 비방하는 발언을 한 것도 보도를 통해 안 거다. 내가 당선돼 국회에 있을 때 다른 국회의원을 만나려고 수십차례 왔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들르지도 않고 전화 통화도 안 했는지 그것도 웃기다. 평소에 안 가까웠기 때문에 안 와도 그러려니 했던 거다. 지난 십년간 네 다섯번이다.“


Q : 부인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은 전달했다는 데 확인해봤나.
A : “그분이 준 적이 없다고 얘기해서 무혐의로 됐다고 하는 데 물어볼 이유가 있나. 운전기사도 선거 때 필요해 누가 자원해서 열흘 일 하다가 간 거고 그 사람이 경공모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Q : 허위 진술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생각은.
A : “누가 허위진술을 했는지 확인부터 해야지 않나. 경공모 회원 A씨는 이렇게, B씨는 저렇게 얘기했다고 언론에 나오는데 어떻게 아느냐. 언론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대응하겠다.”


Q : 본인 스스로 특검 조사에 나갈 생각은.
A : “연락을 먼저 하지 않겠나. 이래놓고 연락 안 하면 이상한 사람들 아니냐. 만약 연락이 안 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어떤 게 있는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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