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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장비 착용하고 폭염 속 화마와 사투 벌이는 소방관들

채혜선
채혜선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0 18:15


지난달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폭염 속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방대원들이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입는 방화복의 내부 온도는 40도를 넘게 올라간다고 한다.

폭염 경보가 발효한 지난 18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지령과 함께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26명은 진압 차량에 탑승했다. 정오가 되지 않은 시각이었지만 수은주는 이미 32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1층짜리 주택 건물 점집에 들어가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주변의 온도는 40도에 육박했다.

10분 남짓한 화재 진압을 마친 후 소방대원들이 안전 장비를 벗자 온몸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박대식 서부소방서 구조대 팀장은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방화복 내부온도는 40도 넘게 올라간다”며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가만히 서서 1분만 지나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고 말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대원들의 체력 소모는 여느 계절보다 심하다. 폭염 속에서 화재 진압을 하다가 탈수 현상을 보이는 소방대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은 방호 헬멧, 안전화, 공기호흡기, 열화상 장비, 무전기, 만능도끼, 로프 등을 착용한다. 여기에 400도 이상의 뜨거운 열기를 차단하도록 제작된 방화복을 입어야 한다. 방화복 내·외피의 두께는 3㎝에 달한다. 역할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대원들은 20∼30㎏의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30분씩 교대로 진압 활동을 하도록 하는 등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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