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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고인돌 문화와 한민족의 얼

최용완 / 건축가·수필가
최용완 / 건축가·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3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7/22 16:48

한반도의 3만여 개 고인돌은 세계에서 가장 일찍 세워진 건축물이다. 유전학자들은 12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가 5만년 전 한반도에 이르렀다고 1980년에 보고하였다. 그들은 농사를 짓고 식구가 늘어나자 숯불에 질그릇을 만들고 조상의 무덤 위에 고인돌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한반도의 고인돌 문화는 지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반도는 세계적인 고인돌 분포권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고인돌 유적의 중심지역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은 형식의 다양성으로 보아 고인돌의 발생과 발전 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한반도와 만주지역 주위에는 약 4만 여개의 고인돌이 모여 있고 세계적으로는 8만 여개가 있다. 고인돌 유적은 한반도에서 아프리카로 연결되는 해안선 따라 분포되어 있다. 또 4만 여 고인돌 유적은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해안선 따라 분포 되었으며 가장 최근의 고인돌 유적은 영국 런던 외곽에 1만년 전 경에 세워진 스톤헨지이다. 고인돌 마을이 이주해 들어가며 유럽의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졌다.

세월이 지나며 흙무덤은 돌무덤이 되고 흙산을 짓는 풍습은 돌산(natural stone pyramid)을 짓는 풍습으로 변하였다. 한반도 북방과 만주 지역에 풍부한 석탄불에서 금속 도구를 만들고 금속연장이 발달하면서 옥돌을 다듬고 석굴을 파기 시작하였다. 나무 쟁기는 쇠 쟁기로 바뀌고 농업은 더욱 발달하고 초가집은 기와집이 되고 짚배는 나무배가 되었다. 인류문명의 혁신적인 금속 시대가 한반도와 만주에서 시작한 것이다.

금속 연장으로 인류는 다듬은 바위를 쌓아올려 층단식 적석총(pyramid)을 짓기 시작하였다. 흙산이 바위산이 되고 바위산이 층단식 적석총)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만주 지린성 주위와 서안시 외곽에 수 천 개의 적석총 유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멀리서 바위를 끌어와 고인돌을 짓다가 다듬은 바위로 피라미드를 짓는 선조들의 얼은 선사시대의 상고사 유적들을 각 대륙에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대의 사회구조, 정치체계, 종교형식 등 인류 생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다.

중화 민족의 주나라가 상나라를 정복하였을 때 한민족의 대이동도 세계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금속 문화와 피라미드 문화가 세계 각 대륙에서 꽃을 피웠다. 한민족의 얼을 가진 동이 훈족은 비단길을 열어 유럽에 들어가, 로마를 허물고, 다시 세웠다. 고대 한민족의 그림은 상형문자, 갑골문자, 한글로 이어졌다.

인류 문명과 문화는 처음부터 한민족의 얼로 시작됐으며 그것이 지금까지 세계 문화와 문명을 이끌어 왔다. 우리의 핏줄 몽골제국이 유럽을 깨운 후부터 현대 인류의 나이는 바야흐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다음 세대인 미래 인류도 앞으로 동아시아의 한국에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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