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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최초 발견 경비원 "소리 듣고 가보니 이미…"

조한대
조한대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2 19:34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조사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던 노회찬(61)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가 아파트 현관 앞에 숨진 채 쓰려져있는 노 원내대표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과학수사대 요원 등을 투입해 현장을 정밀감식 중이다.

투신한 곳은 노 의원 어머니가 사는 곳
이 아파트는 노 의원의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계단에서는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노 원내대표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경비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초 신고를 한 경비원 김모씨는 “재활용을 하는 날이라 분리수거 정리를 하던 중 소리를 듣고 처음 발견했다. 소리를 듣고 가보니 이미 떨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씨가 분리수거를 하던 곳은 노 원내대표가 숨진 현장에서 약 20m 정도 떨어져있다. 김씨는 “일한지 몇개월 밖에 되지 않아 노회찬 의원이 사는 줄도 몰랐다”며 “최초 발견 당시에도 노 의원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넘게 이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내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소방차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정신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인 80대 이모씨는 “처음에는 소방차가 오길래 불이 난 줄 알았는데 뉴스를 보고 노회찬 의원이 숨진 걸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이모(45)씨는 “약수동 쪽에 큰 아파트가 없어 뉴스를 보는 순간 이 아파트인줄 알고 잠깐 나와봤다. 돈 문제로 그런 선택을 한 게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노 원내대표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국회 5당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고 22일 귀국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부검은 않기로
한편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이날 경찰과 유가족에 따르면 조사가 끝나는대로 노 의원의 시신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옮겨기로 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1시쯤 노 의원의 시신을 싣은 구급차가 사고 현장인 아파트를 빠져나왔고, 오후 1시30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경찰은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에 의혹이 없어서 따로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유서도 유족들이 절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서가 (노 전 원내대표의) 자필 유서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조한대·이태윤·홍지유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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