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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다" LA 진보인사들 침통…노회찬 의원 사망에 애도 물결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7/23 20:20

"올곧게 살아온 노동자의 벗"
"적폐들은 펄펄 살아있는데…"
LA 평화의 교회 분향소 설치

23일 LA 평화의 교회에 설치된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찾은 한인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23일 LA 평화의 교회에 설치된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찾은 한인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한국시간) 아파트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A지역 진보진영도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일부 단체는 바로 임시 분향소 설치에 나섰다.

남가주 진보인사들은 노회찬 의원 사망 소식이 전해진 휴일인 22일 오후부터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식을 나누며 당혹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일부 인사는 노 의원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도의 목소리는 하루가 지난 23일에도 이어졌다. 이병도 해외동포 민주연대 상임대표는 SNS와 카카오톡에 "아 - 이 충격적인 속보!…적폐청산 대상들은 펄펄 살아 날뛰는데 노회찬의원이 이런 극단적 선택을…하늘도 무심합니다. 세상에 이런 황망한 일이 일어난답니까"로 시작되는 추모사를 올리며 자신의 슬픔을 표현했다.

김용현 6·15공동선언실천 미서부위원회 상임고문은 "정당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진보의 아이콘으로 평생을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올곧게 살아온 분"이라며 "정의롭게 살아온 인생과 소속 정당에 더 이상 흠결을 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다른 진보 인사들도 코멘트나 SNS 상의 댓글 등을 통해 "쓰레기들은 몇 천억 원씩 해먹고도 잘살고 있는데" "특검의 잘못"이라며 분노와 절망을 나타냈다. 또 "노무현의 씨앗이 수십만의 촛불이 되어 되살아나듯이 노회찬씨의 씨앗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 LA지회는 23일 오전부터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눕혀진 흰 국화 한 송이로 바꾸고 그 옆에 '진보의 가치를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노회찬 의원의 발걸음을 생각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LA의 평화의 교회(담임 김기대 목사·1640 Cordova st. LA,CA90007)는 노 의원에 대한 한국의 장례일정이 끝나는 27일까지 교회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매일 오후 7시에는 종교별 추모제도 연다고 발표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을 통해 유가족과 상의하여 고인의 장례 형식은 정의당장으로, 기간은 5일 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발인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다. 노 의원의 유해는 화장을 거쳐 장지인 마석모란공원에 묻힐 예정이다.

노 의원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중학교,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을 따 용접공으로 위장취업해 노동조합 조직에 힘을 쏟았다. 국보법 위반으로 체포돼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90년대 들어 '진보정치 세력 조직화'에 힘쓰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고 2016년에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진보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3선 의원고지에 오르며 진보 정치의 대표 인물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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