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lear
58.6°

2018.11.15(THU)

Follow Us

노회찬 빈소 찾은 ‘고교 동창’ 황교안…그들의 인연

이가영
이가영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4 06:02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은 경기고등학교 72회 동기동창이다.

노 의원 별세 다음 날인 24일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을 찾은 황 전 총리는 “애석하기 짝이 없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노 의원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한 질문에는 “안타깝다. (고인을) 잘 모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노 의원과 황 전 총리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노 의원은 서울로 올라와 경기고에 입학했다. 마지막 고입선발고사를 친 세대로 같은 동기동창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진 YTN]

이종걸, 노회찬 두 학생은 고등학생 시절 교내에서 유신 반대 유인물을 뿌리기도 하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이 발생하자 수업 거부를 주도하는 등 문제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반면 황교안 학생은 지금으로 말하면 학생회장을 지내며 이때부터 두 사람의 삶은 다른 궤도를 그린다.

노 의원이 이른바 ‘삼성 떡값 검사 폭로’로 의원직을 상실한 ‘안기부 X파일’ 수사 당시 이 사건 수사팀을 총괄 지휘한 사람이 당시 서울지검 2차장 검사였던 황 전 총리였다.

두 사람은 또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노 의원은 “대한민국의 실세 총리가 있었다면 최순실이다. 나머진 다 껍데기다.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물었고, 황 전 총리는 “그렇게 속단할 일 아니다. 국정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에 노 의원은 “속단이 아니라 뒤늦게 저도 깨달았다. 지단이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황 전 총리는 기무사 계엄 문건 속 ‘비상계엄 선포문’의 승인권자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실례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관련기사 노회찬 유서 남기고 투신-진보 큰 충격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