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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故장자연 사건에 "피해자 있는데 가해자 없다..'PD 수첩' 외면 안해"

[OSEN] 기사입력 2018/07/24 17:56

[OSEN=최나영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가 MBC 'PD수첩' 故장자연 편 내레이션 참여 소감을 밝히며 묵직한 심경을 전했다.

문지애는 24일 자신의 SNS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힘 없는 신인배우가 겪은 참담한 일은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정리되고 말았다. 허나 사회는 한걸음 진보했고 흐지부지됐던 이 사건은 재소환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PD수첩' 역시 이 사건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녀의 생전 영상을 보며 마음을 느껴가며 목소리를 입히는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에서는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편 1부가 전파를 탔다.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7일,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성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자연의 일을 말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서에 담긴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들을 고소했지만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B씨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마무리 됐다.

‘PD수첩’ 측은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고 많은 활동을 함께 했던 후배였던 핵심 목격자와 우여곡절 끝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자연과 비슷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고백한 그는 “제가 본 것이 사실이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저도 힘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했는데 뭔가 수사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수 차례조사를 받았던 그는 “제가 아는 것에 대해서는 증언을 다 했는데 누구 하나 처벌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라면 분노다”라고 덧붙였다.

장자연과 같은 술자리에 있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전직 기자 출신 조 모씨에 대한 의혹도 제기 됐다. 당시 함께 있었던 후배는 “언니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내려오는데 그 분이 잡아당기고 무릎에 앉혔다. 저는 옆에 있었는데 저와 언니 모두 놀랐다. 신체 부위도 더듬고. 참석 인원 중에서 가장 어려보였는데 어느 누구도 화를 내지 않았다. 저도 무섭기도 하고 충격적이어서 그 때 상황이 또렷이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제작진 측은 조 모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은 없었다. 또한 장자연이 받은 수표의 출처를 추적하던 중 유명 주류 회사의 회장과 장자연이 같은 편의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세부로 향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의 계좌에서 회장의 명의로 입금된 수표가 발견됐다. 그러나 그는 경찰 수사에서 수표를 준 이유에 대해 “김밥 값 하라고 줬다”라고 진술했고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장자연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장자연은 어머니의 기일에도 언론사 사장 아들과 유흥주점 술자리에서 접대를 해야 했다. 다음주 ‘PD수첩’에서는 장자연 사건 수사와 은폐과정에 대해 깊게 다룰 것을 예고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MBC 화면캡처

최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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