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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리즘] 부에나파크 '프라임 정육점' '고기 맛 아는 분만 오지요'

OC 첫 '한국식 정육점'···프랜차이즈 추진, 세심한 품질 관리로 대형 마켓과 차별화

부에나파크 ‘프라임 정육점’의 이건성 매니저가 업소를 찾은 주부에게 싱싱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프라임 정육점’의 이건성 매니저가 업소를 찾은 주부에게 싱싱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거주지 풍경을 다르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마을 골목 어귀마다 정육점이 있고 없는 여부다.

식품 유통의 대규모화가 일찌감치 진행된 미국에서는 동네 정육점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대형 마켓 정육부에서 일괄적으로 육류를 취급해 중.소 정육점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기 맛에 민감한 한인들은 일부러 정육점을 찾아다닌다. 대규모 유통 경로를 거칠 때 소홀하기 쉬운 세심한 품질 관리가 가능한 곳이 바로 정육점이다. 원하는 고기를 고르면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큼 잘라주는 서비스도 대형 마켓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LA 한인타운에서는 유명한 정육점을 몇군데 찾을 수 있지만 OC에서는 쉽지 않다.



고기 애호가들이 부에나파크로 몰리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부에나파크 시내 북부에 문을 연 프라임 정육점(매니저 이건성)은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르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다. 불과 반년 만에 '특별한' 고기 맛이 입소문을 타고 퍼진 덕분이다.

"고기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정육점만 찾아요. 마켓에서 파는 거랑 아무래도 다르니까."

이건성 매니저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길건너에 대형 한인마켓이 있음에도 한바탕 샤핑을 마친 한인들이 고기만 따로 사기위해 이곳에 들르는 게 요즘 이 지역의 새로운 풍경이다.

◆"동네마다 정육점 만들터"=이 곳은 남가주 일대에서 정육 도매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방승식 LA미트 대표가 주인이다. 방 대표는 "꾸준히 축적해온 육가공 노하우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어 정육점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롤랜드하이츠에 1호점을 열어 '대박'을 터뜨린 뒤 여세를 몰아 부에나파크에 2호점을 차린 것이다.

'한국식 동네 정육점'의 정겨운 분위기를 즐기는 장.노년층 주부들은 물론 식품 품질에 까다로운 신세대 부부들이 단골이다.

고기를 사면 상추와 마늘을 비롯해 곁들여 먹을 야채를 무료로 주고 전문인의 손길로 만든 밑반찬류도 판다.

프라임 측은 롤랜드하이츠와 부에나파크 두곳의 1년 남짓한 영업실적에 자신감을 얻어 점차 프랜차이즈 형태로 남가주 영업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주소: 5234 Beach Blvd. Buena Park

▷문의: (714)562-9284

글.사진=오종수 기자 joneso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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