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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나라마다 다른 유년기 교육

김대환 / 어바인
김대환 / 어바인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6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8/05 15:53

이 지구상 어떤 인종을 막론하고 자녀 사랑은 다 똑같다. 하지만 나라마다 엄마들의 교육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보고 경험한 나라별 엄마들의 유년기 교육 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미국 엄마는 '헬리콥터맘'이다. 늘 자녀 주위를 빙빙 돌면서 동작 하나 하나 관찰하고 문제가 없는지 참견하고 지도한다.

중국 엄마는 '호랑이 엄마'다. 매사에 적극적이다. 호랑이같이 무섭게 다그치고 한편으론 유교적 가치관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소질을 강압적으로 높이고자 한다.

일본 엄마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인성과 태도를 심어주는 데 최선을 다한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무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아이가 집에서는 혼자 울어도 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지도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장소에서 핸드폰 사용도 절대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 엄마는 어떤 스타일일까. 내가 보기엔 무섭고 엄격하기보다는 아이들을 불독같이 물고 늘어지는 것 같다. 뭐든지 한 번 시키면 끝을 본다. 태권도나 수영, 피아노 등 학원도 그렇고 개인 레슨을 시켜도 악착같이 끌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다시 정리하면 일본인은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해서 어릴 적부터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게 가르친다. 미국인들은 베푸는 것을 중요시해서 나누어 주는 것을 가르친다. 미국인들에게 입양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반면 한국인은 어디를 가든지 기 죽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침략을 받고 억눌려 살아온 탓이 아닐까 싶다.

각 나라 엄마들의 교육 방식은 이렇게 다양하다. 어느 것이 꼭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누가 봐도 좋은 교육 방식은 한국 엄마들도 배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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