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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리즘] '투티 프루티' 프로즌 요거트 세계화 앞장

라이선스 방식의 사업 ‘로열티’ 없어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 ‘투티 프루티’의 제이 김(오른쪽부터)·소피 한 공동대표가 부에나파크점을 운영하는 니나·지미 우엔 부부와 함께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 ‘투티 프루티’의 제이 김(오른쪽부터)·소피 한 공동대표가 부에나파크점을 운영하는 니나·지미 우엔 부부와 함께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 ‘투티 프루티’(Tutti Frutti)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제이 김씨와 소피 한씨, 진 박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투티 프루티는 7개월 전 텍사스에 1호 직영점을 마련한데 이어 가주, 조지아, 텍사스, 워싱턴주에 직영점 5곳을 포함해 30개의 점포를 잇따라 오픈했다. OC 지역에는 최근 두달 사이 뉴포트비치점과 부에나파크점이 문을 열었으며, 인근 롤랜드하이츠와 샌디에이고에도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투티 프루티는 프랜차이즈 방식 대신에 본사가 가맹점에 브랜드 사용권과 요거트 기계, 파우더 등 재료를 제공해주는 라이선스 방식의 사업형태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로열티가 없으며 라이선스 비용으로 2만5000달러만 내면 된다.

건축 및 디자인 담당 본사 직원들이 매장 셋업과 인테리어를 도와주고 있으며 업주를 위한 초기 트레이닝 외에도 월 2회 실시되는 재교육 클래스를 운영한다. 매장은 고객이 30종의 요거트와 50여 가지 토핑을 취향대로 고른 뒤 무게를 달아 값을 치르는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티 프루티의 장점에 대해 제이 김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맛이 뛰어나다. 본사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므로 업주 입장에선 초기 창업비용은 물론 푸드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요거크 기계 8대를 구입할 경우, 초기 창업비용이 20~25만달러 정도 든다. 기계를 리스하면 수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푸드 코스트도 25% 미만이다.

30가지 맛의 요거트 중 투티 프루티가 개발한 미숫가루, 인삼, 녹차, 여러가지 과일을 배합한 투티 프루티는 특히 아시아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소피 한 대표는 “우리 제품의 특징은 맛이 부드럽다는 점이다. 무지방 우유만 사용하고 유화제와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과당을 쓰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 MSN의 온라인 광고와 회사 웹사이트(www.tfyogurt.com)를 보고 찾아온 예비 업주 중 타인종 비율이 90%에 달한다. 부에나파크점을 운영하는 베트남계 지미·니나 우엔 부부는 “맛이 정말 좋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지만 단골이 많이 생겼다”며 만족해 했다.

투티 프루티는 미국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16명의 다국적 직원들이 세계 진출의 첨병이다.

7월 중 베트남에 3개 업소, 9월 싱가폴점이 문을 연다. 중국과 한국 진출도 모색중이다.

유럽에선 9월중 오픈 예정으로 프랑스 파리점이 들어설 매장을 물색하고 있다. 프랑스계 직원을 파견, 모델 점포를 설립하고 유럽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하루 2000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뉴포트비치점의 체코계 업주는 프라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멕시코시티에 설립될 지사를 토대로 남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김·한 대표는 “한인타운만 놓고 보면 프로즌 요거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미국 주류시장과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562)802-0240

글·사진=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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