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Partly Cloudy
72.1°

2018.09.20(THU)

Follow Us

기무사 새 이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 내달 출범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6 08:05

창설준비단장에 남영신 사령관
현역 군인 비율 70% 안 넘게 해

국군기무사령부가 해편(解編·헤쳐 모임)한 뒤 다음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새로 태어난다. 1991년 윤석양 이병의 민간인 사찰 폭로로 기존의 보안사령부가 기무사로 바뀐 지 27년 만에 군사안보지원사로 이름이 변경된다.

국방부는 6일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군사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으로 임명했다. 또 국군기무사령부령 폐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을 이날 관보를 통해 입법예고했다.

군사안보지원사는 문호를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에게로 넓힐 계획이다. 군사안보지원사 제정안에 따르면 감찰실장은 2급 이상 군무원과 검사, 고위 감사 공무원 중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기존 기무사의 문제 중 하나가 자체 견제 수단이 미흡한 것”이라며 “외부인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장급 검사가 군사안보지원사 초대 감찰실장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군사안보지원사 사령관과 참모장직의 경우 현역 장성급 장교가 맡지만 사령부 내 현역 군인 비율은 70%를 초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현재 기무사의 군무원 비율은 10% 정도이며, 간부를 기준으로 하면 15% 안팎이다.

김정섭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창설준비단은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최강욱 변호사를 특별자문관으로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법무관 출신인 최 변호사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로도 활동했다. 군 관계자는 “최 변호사가 개혁적 성향이라서 뽑혔다”며 “준비단에 민간인을 둘 수 없어 자문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사안보지원사의 업무가 기무사와 큰 차이가 없어 문패만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군사안보지원사의 주요 업무는 군사보안, 군 방첩, 군에 관한 정보의 수집·처리 등이다. 이는 기존 기무사의 업무였다.

특히 기무사의 ‘대(對)전복’ 임무는 군사안보지원사에서 ‘대국가전복’으로 개명했을 뿐이다. 기무사는 대전복 임무를 내세워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다. 결국 군사안보지원사의 성패는 인적 쇄신에 달려 있다는 게 국방부 안팎의 여론이다.

이철재·이근평 기자 seajay@joongang.co.kr


관련기사 文, 국군기무사령부 해체하고 다시 편성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