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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마두로 대통령 '야당의원 2명 드론 암살미수에 가담'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8/07 23:03

야 의원 "코미디 같은 소리…아무도 안 믿는다" 일축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드론 폭탄을 이용해 자신을 암살하려 한 사건에 야당의원 2명이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7일 오후(현지시간) 국영 TV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들과 AFP,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마두로는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기념식 때 발생한 암살 미수사건에 야당 유력 의원으로 현재 콜롬비아에 망명 중인 훌리오 보르헤스와 또 다른 야당의원인 후안 레케센스가 개입했다고 말했다.

이미 체포된 6명의 용의자 중 일부가 범행 모의에 필요한 자금을 댄 인물로 보르헤스를 지목했다고 마두로는 밝혔다.

대통령선거에서 마두로와 대결했던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이끄는 정의제일당 소속인 보르헤스는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의 주장은 "코미디 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보르헤스는 "베네수엘라와 전 세계 어느 누구도 그런 희극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신의 독재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박해하기 위해 꾸민 짓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두로는 암살 시도 사건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끄는 우익 세력들이 베네수엘라의 반체제 조직과 공모해 저지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디오스다도 카베요 의장은 현직 의원으로서 불체포 특권이 있는 보르헤스와 레케센스 의원의 특권을 박탈하기 위한 의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마두로가 이날 대통령궁에서 2시간 동안 TV로 중계된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용의자 중 일부가 자백하는 장면과 함께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되는가 하면, 사건 당시 드론 폭발로 인한 파편에 맞아 다친 군인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배석하기도 했다.

마두로는 또 미국과 콜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용의자 2명의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양국 관계 당국에 증거를 제시하고 신병을 넘겨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두로는 사건의 공범이자 자금줄 역할을 한 책임자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를 믿는다"며 사건 해결에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면서 마두로 정권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hopema@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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