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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단계별 종류와 치료법 [ASK미국 건강-임영빈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9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8/08/08 19:05

임영빈 /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문= 어머니가 칠순을 지나셨는데 최근 들어 기억을 잘 못하시고 짜증을 쉽게 내셔서 주위에 아무도 같이 안 있으려 합니다. 저도 45세인데 자꾸 잊어버립니다. 치매가 걱정됩니다.

▶답= 치매는 여러 종류와 단계로 나뉘는데, 경미한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현재의 40~50대가 곧 100세 시대를 살게 됩니다.

하지만 장수를 해도, 치매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독립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현재 570만 명의 알츠하이머병이 2050년엔 14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치매치료비는 현재 3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노년뿐 아니라 중·장년에서도 내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인지, 아니면 내게도 치매 요인들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매체를 통해 이미 치매 원인에 대해 많이 아시지만 노년내과에서는 개개인의 위험요인들을 잡아드리며 환자분에 알맞은 검사와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님께는 우울증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기억이 잘 안된다거나 짜증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스탠포드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연구한 노년기 우울증 척도를 사용하여 노년의 우울증을 발견하고 치료하게 되면 기억력을 다시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말고도 치매처럼 보이는 내과 질환도 있으며, 인간의 인지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굉장히 많습니다. 인간의 인지력은 '기억력' 그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어떤 환자분은 자주 다니셨던 길을 헷갈려 하시며, 결국엔 길을 잃게 되셨습니다. 이분은 '시공간 인지력'에 처음으로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분은 식당 운영하시는데 거스름돈 관리가 점점 안되더니, 실수가 잦아져 결국엔 문을 닫게 되었는데 이 분은 '수행능력'과 '주의력'에 저하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어력'이 있는데, 자주 쓰시던 단어가 여러 번 노력하셔도 기억이 잘 안 나시는 경우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매는 기억력 감퇴만 생각하시는데, 이런 삶 속의 다른 분야로 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치매 증상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시거나, 부모님의 인지력이 걱정되시면, 노년내과 전문의와 함께 체계적인 검사를 받으시고 정확한 지도하에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문의:(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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