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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권총 살상력 있나? 한 번 쏘자 총구가 산산조각 나기도

[LA중앙일보] 발행 2018/08/13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8/12 15:56

고품질이어야 발사 후 버텨
사거리 짧고 명중률도 낮아

1942년 GM이 양산한 FP-45 리버레이터.

1942년 GM이 양산한 FP-45 리버레이터.

코디 윌슨은 자신이 만든 3D 프린팅 권총에 해방자라는 뜻의 '리버레이터(Liberaton)'라는 이름을 붙였다.

리버레이터는 1942년 나치 치하의 유럽 각국 레지스탕스를 위해 미 육군이 GM에 의뢰해 양산한 제작단가 2.1달러의 초저가 권총이었다.

장탄 수가 1발에 불과하고 지나치게 짧은 총신에 강선도 없어 사정거리 15m의 '1회용' 무기로 실제 전선에선 거의 활용되지 못하다 전쟁 후 대부분 폐기됐다.

윌슨은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진 이 무기를 하이테크로 다시 부활시켜 인터넷을 통한 보급에 나섰다. 물론 외형과 재질은 다르지만 총기의 기본적인 골격과 설계 사상은 매우 유사하다.

윌슨이 만든 신형 리버레이터.

윌슨이 만든 신형 리버레이터.

3D 프린팅으로 만든 '리버레이터'도 단발 총이다. 보통 금속 권총이 15연발인데 플라스틱 총은 한 발을 쏜 후 수동으로 다시 장전해야 한다.

그것도 총기가 무사했을 때의 일이다.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어떤 총기는 한번 발사에 총구가 산산조각이 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튼튼한 ABS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고품질일수록 총기가 발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 한 호주 경찰이 윌슨의 설계 파일을 내려받아 3D 프린터를 이용해 리버레이터 2정을 만들어 시험했는데 1정은 인체 모형에 17cm의 상처를 냈지만 다른 1정은 초탄을 발사하자마자 총구가 파괴됐다. 명중률도 그리 높지 않았다.

얼핏보면 별 것 아닌데 규제론자들이 이 총기를 과대평가해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미 3억9300만정의 총기가 개인 소유인 미국에서 마음만 먹으면 총기를 손에 넣을 수 있는데 굳이 명중률도 높지 않은 단발 3D 프린팅 총기를 사용하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총을 만들기 위해서는 3D 프린터가 필요하고 가격은 5000달러에서 60만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탄알은 3D 프린터로 제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솔리드 콘셉트라는 회사가 3D 프린터로 금속 소재의 권총을 제작해 연속 50발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3D 프린팅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조만간 살상력 높은 사제 총기를 제작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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