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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구기종목, 야구·축구는 쾌청 농구·배구는 험난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4 13:32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에 6-3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낸 야구 대표팀.

金金金金金.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대 프로스포츠 종목들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남자 축구, 야구, 남·녀 농구, 여자배구가 홈의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들은 온도 차가 제법 난다. 야구와 축구 대표팀의 전망은 밝지만 농구와 배구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구기 종목 중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건 역시 야구다. 상대팀들의 전력이 한 수 아래라 3연패(聯覇)가 유력하다. 두 대회 연속 결승(2010 광저우·2014 인천)에서 맞붙은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만 구성했다. NC 투수 왕웨이중도 명단에서 발표되는 등 최강의 전력을 구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일본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프로 선수 없이 사회인리그 선수만 선발했다.

조편성도 나쁘지 않다. 한국은 8개국이 출전하는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과 A조에 배정됐다. 수퍼라운드에는 조 2위까지 진출한다. 하지만 조 1위로 올라가야 수퍼라운드에서 1승을 안기 때문에 대만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다행인 것은 첫 경기가 대만이라는 점이다. 대만전 이후 수퍼라운드까지 여유가 있어 투수력을 총동원할 여지가 있다. 대표팀 에이스인 양현종(KIA)을 대만전과 결승전과 두 차례 투입할 수 있는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일정을 앞당겨 8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황희찬(왼쪽)과 이승우. [뉴스 1]


남자 축구대표팀 역시 전력상으로는 금메달이 기대된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혈했다. 금메달을 따낸 4년 전보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훨씬 높다.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이 한국을 가로막을 경쟁자로 꼽히지만 전력상 우리를 넘는 팀은 없다.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예선 일정도 좋다. 당초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참가국 24개팀을 4팀씩 6개 조로 나누는 조추첨을 진행했지만 2개국(UAE, 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다. 이후 실시된 재추첨에서 UAE가 한국과 같은 E조에 편성돼 한국은 예선에서 5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이라크가 불참하면서 다시 편성이 이뤄졌고, 껄끄러운 상대인 UAE는 C조로 이동했다. 예선 첫 경기 날짜도 12일에서 15일로 미뤄져 한국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게 됐다.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한국은 지난 4월 아시안컵에서 호주,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예선 A조(인도네시아, 대만, 몰디브)에 배정되면서 일본(6위)과 중국(17위), 북한(10위)을 모두 피했다. 토너먼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준결승이 고비다.

태극기 앞에서 주먹을 쥐고 각오를 다진 라틀리프.


인천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농구지만 이번 대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모비스) 등 골밑 자원들이 대거 빠졌다. 다행히 특별귀화로 태극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가 있지만 높이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여자 대표팀은 '단일팀'이 구성된 게 변수다. 남북 선수들은 통일농구로 얼굴을 익혔지만 대회 전 훈련은 12일간 실시한 게 전부다. 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의 합류가 늦어진 것도 악재다.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 [연합뉴스]

배구는 가시밭길 같은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 여자 대표팀엔 세계 정상급 선수인 김연경(바키프방크)이 버티고 있지만 세계랭킹 1위 중국과 6위 일본이 이번 대회에 1진을 파견하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4년 전엔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2진급으로 나섰다. 아시아 4강 중 하나인 태국(16위)도 쉽지 않은 상대다.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대표팀도 금메달을 낙관하긴 어렵다. 아시아 최강 이란과 중국, 일본 모두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보다 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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