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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의회 선거 '한인 바람' 부나

내달 4일부터 후원 모금 가능
웨슨 물러나는 10지구 각축전
그레이스 유·정찬용 나설 듯
데이비드 류 재선여부 관심사

2020년 LA 시의회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LA선거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들이 내달 4일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할 수 있다. 바꿔 말해 18일 뒤면 각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이 출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인사회가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시의회 선거구역은 4지구와 10지구다.

특히, 한인타운 노른자위가 모두 포함된 10지구는 허브 웨슨 현 LA 시의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러 후보가 출마해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 가능성이 높은 한인 후보로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과 정찬용 윌셔커뮤니티연합(WCC)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 변호사는 한인 1.5세로 13세 때 도미, UC 리버사이드(정치학)와 시튼 홀 법대를 졸업했다.

2005~2015년까지 한미연합회(KAC) LA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시의회 선거에 출마해 웨슨 시의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웨슨 시의장이 8800여 표로 3선에 성공했다.

유 변호사는 웨슨 시의장 모금액 5분의 1 가량만 모금하는 힘든 캠페인을 벌였음에도 4100여 표를 받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유 변호사는 2010년 LA시 선거구 재조정을 비롯해 카탈리나 프로젝트 난개발 논란 등 한인사회 주요 이슈마다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낙선된 다음날 그는 "2020년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시의원 자리가 공석이 되는 만큼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인사회 뿐 아니라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진정한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CC의 정 회장은 최근 한인타운 노숙자셸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른바 한인사회의 '스타'로 떠올랐다. 7차까지 이어진 대대적인 시위를 앞에서 주도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확답은 피하면서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은 맞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시의원 선거는 전혀 생각도 안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주위에서 출마하라는 권유를 계속받고 있다.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를 마치고 현대자동차 수출기획팀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에 LA 로욜라 법대에 입학했다. LA다운타운 소재 '정&라이큰스' 로펌 대표로, 지적 재산권과 상법/민사·노동법·부동산/건설법 등이 그의 전문분야다.

데이비드 류 시의원의 지역구인 4지구 선거도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2015년 선거 당시 데이비드 류는 기존 시의회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아웃사이더' 카드를 꺼내며 112년 역사상 최초의 LA 한인 시의원이 됐다.

2020년에는 그의 재선 여부가 걸려있다. 3년 전 예선에서 17명 후보가 무더기로 출마한 데다 결집한 한인표가 위력을 발하며 톱2에 오른 류 시의원은 본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캐롤린 램지 후보를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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