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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나중에 알아…대선캠프 돈 아냐'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8/22 14:05

백악관, 트럼프 거짓 발언 가능성 지적에 "터무니없는 비난"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때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등 2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이 건네진 것과 관련해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돈이 대선캠프 재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며 선거자금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23일 방송 예정이며, 이날 짧은 예고편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포르노 여배우와 성인잡지 표지모델 출신의 두 여성에게 돈이 지급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later on) 알았다"고 대답했다.

이는 돈이 지급된 대선 당시에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것으로, 그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전날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줬다고 한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은 총 28만 달러(약 3억1천만 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그것(합의금)에 대해 들었을 때 처음 든 의문은 '혹시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인가'였다"면서 "왜냐면 그렇다면 좀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캠프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나한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의 출처는 개인 자금이며, 대선 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트위터에서도 "코언이 매달 (나에게서) 상담료를 받았다"며 "이 돈(합의금)은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선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4월만 해도 '합의금이 지급된 사실은 물론 자금의 출처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그러다가 새로 영입한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코언이 자기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이 끝나고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 변제가 이뤄졌다"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 진술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언에게 매달 돈을 준 것은 "착취자의 허위 고소"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자신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를 보면 엄청난 선거법 위반을 했지만 다른 법무장관을 갖고 있었고, 그들(법무부)은 그것을 매우 다르게 봤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거법 위반은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선거캠프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7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당시 오바마 캠프는 대선 막판에 18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나, 그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벌금형에 처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도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큰 선거자금법 위반이 있었지만, 그것은 쉽게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쏟아지는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알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협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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