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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할퀸 태풍…담장 붕괴, 학생 덮치고 교회 첨탑 부러져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3 16:42

제주·전남·광주 2만2840개동 정전
태풍 '솔릭' 오전 9시 서울 최근접
기상청 "소형급 약화, 오전까지 고비"


강풍에 부러진 교회 첨탑.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부산에서 교회 첨탑이 부러지는 등 간밤에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4시37분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건물 6층 옥상에 설치한 교회 첨탑이 초속 20m 안팎의 바람에 부러졌다. 첨탑은 부러진 채로 건물 외벽에 걸려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근길 안전을 위해 안전펜스 등을 설치해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55분에는 남구 감만동에서 물탱크가 도로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전남 고흥서 강풍에 무너진 아파트 담장. [연합뉴스]


23일 태풍이 상륙한 제주·전남 지역에선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날 오후 8시40분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서 한 주공아파트 담장 일부가 무너졌다. 길을 지나던 김모(16)군이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로써 지난 22일 오후 7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박모(23)씨와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이모(31)씨를 포함해 24일 오전 6시까지 실종자 1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지자체와 군 관계자 등 73명을 동원해 해안가 일대를 수색 중이다.

전남 강진군에서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 [연합뉴스]


이재민은 16가구에서 41명이 발생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경기도에서는 도내 9가구 30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주거지 석축 붕괴 우려 등으로 가평과 파주, 양평, 안양 등 4개 시·군에서 9가구 30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척 집으로 임시 대피했다. 전남에서는 1가구 2명이, 강원에서는 6가구 10명이 대피했다.

강풍에 전국적으로 정전도 잇따랐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 전남, 광주 일대에 주택 축사 2만2840개 동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전 6시 기준 98%가 복구됐다.

24일 오전 6시 태풍 '솔릭' 북상에 먹구름 가득한 서울하늘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서울과 이날 오전 9시쯤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날 태풍은 오전 6시쯤 대전 부근을 지나 오전 7시쯤 충북 보은 주변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충북 단양 부근을 통과할 때 서울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이날 오전 6시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강한 중형급이던 '솔릭'이 현재 약한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지고 크기도 줄어들고 있다"며 "최대 고비는 오전까지"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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