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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시마론' 덮친 日, 폭우에 정전…일부선 248㎜ '물폭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8/23 16:46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일본 서부지역 곳곳에선 폭우와 범람 피해가 잇따르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고베(神戶)공항에선 3시간 사이 무려 248.5㎜에 이르는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고 와카야마현을 흐르는 일부 하천이 범람하면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190만명에게 피난 권고와 지시가 내려졌다.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시마론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이시카와(石川) 현 와지마(輪島)시 북서쪽 150㎞의 해상에서 시간당 50㎞의 속도로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NHK는 긴키(近畿)와 호쿠리쿠(北陸) 지역은 폭풍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통과한 효고(兵庫)현과 교토부(京都府) 등에선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내렸으며 와카야마(和歌山)에선 하천이 범람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마론은 지난 23일 밤 도쿠시마(德島)현에 상륙한 뒤 효고현 인근에 재상륙했다.

시마론은 중심기압 99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40m의 위력을 갖췄다.

기상청은 오사카부(大阪府)와 교토부, 효고, 와카야마, 후쿠이(福井)현에 '기록적인 단시간 호우 정보'를 발표하고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고베(神戶)공항에선 이날 오전 2시 10분까지 3시간 동안 강우량이 248.5㎜에 달했다. 교토시 일부 지역에선 3시간 동안 170㎜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또한, 와카야마현을 흐르는 구마노(熊野)강이 범람했다.

미에(三重)현 등지 일부 하천은 범람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밤 현재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등 11개 지역에서 약 85만 가구 190만 명에게 대피 권고와 지시가 발령됐다. 24일 오전에는 지역에 따라 대피 권고가 해제되는 상황이다.

태풍 영향으로 시코쿠와 간사이(關西)지역을 중심으로 총 60여편의 항공기 결항이 이날 결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재래선과 JR 특급 일부 노선에서 운휴가 잇따랐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도카이(東海)지역에서만 약 1만5천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시마론은 이후 북상해 이날 밤에는 홋카이도(北海道) 서쪽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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