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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졌다고 게임하듯 총질 … 플로리다서 10여 명 사상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7 08:06

2명 사망 … 20대 용의자도 자살
생존자 “빨리 총기규제 하자” 호소


26일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매든 NFL 19’ 대회에 참가한 데이비드 카츠(왼쪽 사진)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AFP=연합뉴스]

온라인 풋볼 비디오 게임인 ‘매든 NFL 19’ 대회의 지역예선이 한창 벌어지던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피자집. 대형모니터를 통해 1대1 경기 중계가 막 시작됐을 때 갑자기 1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기 시작했고 경기는 중단됐다. 2분 뒤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CNN과 ABC 등 미 주요 언론은 이날 잭슨빌 ‘시카고 피자 레스토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고로 용의자 외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잭슨빌 카운티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그 중 한 명은 자살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또 “사용된 총기는 하나였고, 부상자 14명 중 12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쳤다”고 말했다.

용의자 신원은 볼티모어 출신의 백인 남성 데이비드 카츠(24)로 확인됐다. 카츠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LA타임스는 용의자가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전했다.

잭슨빌 경찰은 카츠가 전날 묶었던 호텔을 수색 중이며, 연방수사국(FBI)와 함께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26일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매든 NFL 19’ 대회에 참가한 데이비드 카츠(위 사진)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현장에 경찰들이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피자의 종업원인 브리아나는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다른 게이머와 다툼을 벌인 뒤 무대 뒤쪽으로 사라졌다가 몇 분 후 나타나 총을 난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5000달러(약 56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드리니 조카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운이 좋게도 엄지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면서 “생사가 갈리는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 마르키스 윌리엄스는 “정치인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제발 빠른 시일 내 총기사고에 대한 해법이 마련되길 기도한다”면서 총기규제 당위성을 주장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2월에도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퇴학생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AR-15 소총을 난사해 학생 17명을 숨지게 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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