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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시민권 따려고…"

OC남부 첫 신청대행 행사에
20~80대 한인 80여명 몰려
대다수 "불안·수혜" 등 이유

OC남부지역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처음 열린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 행사가 신청자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리안복지센터(KCS, 대표 엘런 안), 한미문화센터(KAC, 디렉터 태미 김), 굿핸즈재단(GHF, 대표 제임스 조) 등 OC지역 3개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공동 주최로 지난 25일 어바인의 노스우드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20대 대학생부터 80대 시니어까지 시민권을 신청하려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 4명을 포함해 각 단체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총 82명의 한인들에게 시민권 신청 대행과 법률 검토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광호 KCS소장은 "OC남부 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행사라 대다수가 어바인, 터스틴 지역 거주 한인들이었으나 리버사이드 등 멀리서 온 경우도 있었다. 트럼프 집권하에 반이민정책 강화에 불안감을 느껴 시민권 신청에 나선 한인 영주권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국적으로 신청이 몰려 적체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더 늦기 전에 시민권을 따려는 한인들이 올해들어 크게 늘었다. OC지역 시민권 수속을 맡고 있는 샌타애나 이민국의 경우 신청 후 10.5~15.5개월이 소요되고 있어 8.5~22개월이 걸리는 LA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인들의 신청 사유를 살펴보면 어바인에 거주하는 88세 정모씨 부부와 같이 헬스케어 등 각종 수혜를 받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를 비롯해 세리토스칼리지 대학생 제시카 황씨와 같이 영주권이 만료돼 연장하는 과정에서 시민권 필요성을 느껴 신청하는 사례도 있었다.

리버사이드의 메리 김씨는 "80년대 이민와 사업하느라 가족 중 유일하게 영주권자로 남아 있는 남편을 대신해 신청하러 왔다. 영주권자로는 갈수록 불안할 것 같아 신청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바인의 그레이스 장씨도 "가족 중 남편만 영주권자인데 복수국적이 가능해지면 시민권 신청을 하려고 서류 준비를 위해 왔다"면서 "LA나 부에나파크에서만 행사가 열려 아쉬웠는데 이번에 어바인에서 열려 너무 편리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작성된 서류 검토에 나선 앤드루 지 변호사는 "국외여행 기록을 비롯해 이전 직장 근무 이력 등 정확한 연월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와 교통티켓 발부 받은 날짜를 몰라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가 가장 많았다"면서 신청에 앞서 이전 직장, DMV를 통해 정확한 기록을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시민권 신청 등 이민 관련 이슈 상담 문의는 KCS이민부서(714-449-1125)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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