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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한달만에 AG 시상식에서 만난 남북 여자 탁구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8 13:00


28일 열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대화를 나누는 북한의 김송이(왼쪽)와 한국의 서효원(오른쪽).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과 7월 대전 코리아오픈 등을 통해 단일팀을 이뤘던 여자 탁구 남북 대표팀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상식 현장에서 조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또 보자"는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지엑스포 탁구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이 대회 4연패를 이룬 가운데, 북한이 은메달, 한국은 동메달을 땄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시상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조우했다. 세계선수권, 코리아오픈을 마치고 "아시안게임에서 또 보게 될텐데…"라면서 반갑게 말하고 헤어졌던 약속을 그대로 지켰던 셈이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여자 복식 호흡을 함께 맞춘 한국의 서효원(왼쪽)과 북한 김송이. [연합뉴스]


시상식을 치른 뒤에 메달을 목에 걸고 무대 뒷편에서 남자부 시상식을 기다리던 중에 남북한 선수들이 만났다. 이미 올해에만 두 차례 만난 남북한 여자 탁구 선수들은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친근한 모습이었다. 먼저 말을 건 건 북한의 간판 김송이였다.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 결성된 단일팀에서 북한 선수들 중엔 유일하게 출전했고,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 단식과 복식에 나섰던 김송이는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국의 서효원과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말을 걸었다.

그러자 서효원도 축하 인사를 주고받고, 서로의 메달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다른 한국 대표 전지희는 다른 북한 선수들에 둘러싸여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메달을 딴 서로를 축하하고 덕담을 건넨 것이다.


28일 열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대화를 나누는 북한의 김송이(가운데)와 한국 탁구 선수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남북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혼합복식, 남녀 단식 등 남은 3개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대진표에 따라 중요한 길목에서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남북한 선수들은 오는 11월 오스트리아오픈, 스톡홀롬오픈 등에서 또한번의 단일팀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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