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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주 주택시장 분석…성수기 불구 집값 상승 부담에 거래량 감소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0 부동산 1면 기사입력 2018/08/29 13:24

주택 판매량 40만6920채… 전월비 0.9% 하락
LA 중간가 59만7520달러로 6월보다 2.0% 상승
인벤토리는 매매 감소로 전 지역서 증가세 보여

가주 주택시장은 이자율과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래량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가주 주택시장은 이자율과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래량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가주 주택시장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았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거래량이 주춤하고 있으며 중간가격도 전달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스티브 화이트 회장은 "오른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을 떨어뜨리면서 주택거래 성수기임에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사기를 주저하는 바이어들은 주택가격이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으며 개정된 세법에 따라 홈오너에게 주어지는 세제 혜택이 다소 줄어들면서 낮은 가격대의 주택시장도 약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의 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40만6920채로 6월의 41만800채 보다 0.9%가 하락한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가 줄었다.

연율 기준이란 한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몇 개월 동안의 거래량 감소로 인한 주택시장의 약화는 조정이라기 보다는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50만~100만달러미만의 주택은 판매가격이 5%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시장은 아직도 거래량이 두자릿수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7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7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9만1460달러로 6월의 60만2760달러 보다 1.9%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54만9470달러에 비해서는 7.6%가 올랐다. 중간가격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만 60만달러를 넘긴 후 다시 50만달러대로 내려간 것이다.

콘도 중간가격은 48만6330달러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9.7%가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9만7520달러로 전달의 58만6090달러보다 2.0%가 올랐으며 1년 전 보다는 5.5%가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는 82만9000달러로 6월에 비해 0.8%가 하락했으며 지난해 7월의 78만5000달러 보다는 5.6%가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들어 4%를 돌파 한 후 매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로 돌아섰다. 고정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53%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4% 포인트가 하락했으나 2017년 7월의 3.97% 보다는 크게 오른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3.84%로 전달의 3.82% 보다 약간 상승했으며 2017년 7월의 3.2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주택 재고

주택 인벤토리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지난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7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3.3개월치로 6월에 비해 0.3개월치가 늘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0.1개월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2.7개월치로 전달보다 0.4개월이 늘었으며 2017년 7월에 비해서는 0.3개월이 증가했다.

7월 중 가주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프란시스코와 샌마테오카운티로 1.6개월치를 기록했다.

앨라메다카운티가 1.7개월치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콘트라코스타카운티가 2.0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LA 카운티의 7월 주택재고는 3.5개월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5개월이 늘었으며 지난해 7월 보다는 0.2개월이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3.5개월치로 전달보다 0.3개월이 증가했으며 2017년 7월 보다는 0.2개월이 많아졌다.

가주에서 재고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북가주 내륙 지역에 위치한 모노카운티로 지역 경제및 고용시장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9.1개월치를 기록했다.

◆마켓 대기기간

거래량이 예상외로 감소하면서 매물로 나오는 주택들의 마켓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8일로 전달 보다 3일 1년전에 비해서는 2일이 늘어났다. 인벤토리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 정도 기간이면 매물을 MLS에 올리고 나서 1주 안에 바이어의 첫 오퍼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

기존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매매 가격은 289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의 290달러에 비해 1달러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270달러 보다는 많이 올랐다.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은 99.6%로 전달 및 2017년 7월의 100%에 비해서 소폭 하락했다. 리스팅 대비 거래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에 따라 아직도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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