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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연방의원 '우리가 만들자'

11월 본 선거를 앞두고 연방의원에 도전한 한인 출마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류 언론 NBC는 19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며 4명의 한인 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캘리포니아 39지구 영 김(공화), 뉴저지 3지구 앤디 김(민주), 매사추세츠 3지구 댄 고(민주), 펜실베이니아 7지구 펄 김(공화) 등이다.

한인 이민 역사상 연방하원 진출은 김창준 전 의원이 유일했다. 김 의원은 1992년 캘리포니아주 41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아시아계 최초의 공화당 연방의원이기도 했던 김 전 의원은 1999년까지 3선을 기록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연방하원 당선 당시 미 전역 한인사회 전체가 기뻐했고, 자부심 또한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연방의회에 진출한 한인은 없었다. 물론 그 사이 한인사회는 정치력 신장의 슬로건 아래 각 지방 정부·주 정부에서 많은 정치인을 배출해 왔다. 또 '정치는 내 생활주변'이라는 의식 변화도 컸다. 이에 따라 1세대들이 교회와 비영리단체를 통해 시작했던 풀뿌리 정치운동을 지렛대 삼아 1.5세, 2세들도 미 정치권 핵심부를 파고드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11월 선거에서 한인 연방의원이 배출된다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은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인사회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당당하게 권익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배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당장 후보 개인과 그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유권자 등록을 빠짐없이 함으로써 관심을 표로 연결시켜야 한다. 물론 후보들도 정열적이고 치밀한 선거운동으로 한인사회의 성원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신발 끈을 좀 더 조여 매자. 이번에 연방의회에 한 명이라도 당선시킨다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향후 한국계 정치인이 연방하원 의석을 몇 자리씩 차지할 그날도 올 수 있다. 한인 후보의 당선은 결국 우리 자신과 후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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