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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냐, 금이냐…1일 새벽 한·일전에 걸렸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0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8/08/29 20:26

손흥민 병역문제 국제적 관심
올해 26세, 마지막 혜택 기회

우즈벡과 8강전에서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순간, 손흥민은 황희찬이 차는 모습을 쳐다보지 못하고 뒤돌아 눈을 가렸다. [연합]

우즈벡과 8강전에서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순간, 손흥민은 황희찬이 차는 모습을 쳐다보지 못하고 뒤돌아 눈을 가렸다. [연합]

2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드로잉하려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보고르=김성룡기자]

2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드로잉하려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보고르=김성룡기자]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일(토) 새벽 4시 30분(LA시간) 일본과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일전 축구가 금메달 매치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학범 감독은 29일 베트남과 준결승서 손흥민(26·토트넘)을 일찌감치 교체시켰다. 전력의 핵심인 에이스기 때문에 쉬게 해주려는 뜻이다. 결승은 본인에게도 일생일대의 일전이다. 사실상 마지막 병역혜택의 기회가 걸린 게임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병역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혹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따면 병역특례(정확히는 예술·체육요원 복무)가 주어진다. 손흥민은 국외 거주자로 만 27세까지만 입대가 연기된다. 사실상 이번 기회가 마지막인 셈이다.

<관계기사 2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베트남 한 팬은 '손흥민은 군대에 간다(Son Heung min joins Korean army)'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발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유시진 대위)가 군복 입은 사진에 손흥민 얼굴을 합성했다.

손흥민의 병역문제는 국제적인 관심거리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허용하는 도박을 걸었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21개월간 군복무를 피하기 위해 딱 2경기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 축구선수 박주영과 가수 MC몽 등이 병역문제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못따면 화이트 하트레인(토트넘 홈구장)에 남을지 집으로 돌아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소속팀(독일 레버쿠젠) 반대로 불참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온두라스와 8강에서 0-1로 패해 좌절했다.

2011년 박주영(33·FC 서울)이 모나코 공국 영주권을 받아 만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하려했던 것처럼 손흥민도 5년 이상 체류하면 취득 가능한 독일 영주권을 쓸 수도 있다. 손흥민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5년 이상 뛰었다. 하지만 여론의 비판이 걱정된다.

손흥민은 이날 만약 베트남에 졌다면 금메달 대신 총을 잡을 수도 있었다. 내년에 군입대해 21개월간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으로 관공서나 국립공원 등에서 군생활을 해야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한국 규정은 우스꽝스럽다. 군경팀에 입단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K리그팀에서 뛰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선수인 손흥민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책상에서 2년간 앉아있어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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