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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와 대립한 이석수의 귀환,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9 23:37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문재인 정부의 두번째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됐다.[연합뉴스]

30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이석수(55)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2016년 7월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면으로 맞서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우 전 수석의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 서울 강남역 땅 특혜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신임 실장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로 꼽혔던 우 전 수석은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상대로 강력하게 어필했고, 이 과정에서 한 언론 매체가 “이 전 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우 전 수석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취지로 보도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신임 실장은 "의혹만으로 사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 아니었느냐"며 맞섰지만 결국 관련 보도가 나간지 13일 만에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석수와 우병우, 2년 만에 서로 뒤바뀐 처지
검찰은 처음에는 특별수사팀까지 꾸리며 이 신임 실장의 기밀누설 혐의를 조사했으나 국정농단 사태,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등이 벌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 신임 실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2개월 만인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이 신임 기조실장을 불법사찰한 혐의로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 신임 실장을 비롯한 공직자·민간인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수감됐다.

"국정원 개혁에 필요한 덕성 보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MB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감찰관 등을 역임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그런 측면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에 들어가서 조직의 이익에 반하는 개혁작업을 해야 될 때도 있는데, 그를 위해서 필요한 덕성을 보유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기조실장은 전임자인 신현수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이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수료 동기(18기)로 22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대검 감찰 1ㆍ2과장과 춘천ㆍ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다뤘던 이광범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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