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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 당시 헌재소장 만난 문 대통령 “포토라인 서 봤는데 참 곤혹”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31 04:52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헌법재판소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가졌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30년 전 헌법재판소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헌법재판소라는 이름이 낯설었는데 이제는 최고재판소와 별개로 가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큰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재와의 개인적 인연을 밝히며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금 대심판정을 거쳐 왔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대리인들 간사 역할을 하며 대심판정에 자주 왔다”고 말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환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윤영철 전 헌재소장을 가리키며 “그때 재판장이 이분”이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중앙홀에서 열린 헌재 창립 30주년 기념식 뒤 윤영철 전 헌재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이진성 헌재 소장, 오른쪽은 이강국 전 헌재 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2012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민정수석으로 당시 노 대통령의 대리인단을 이끄는 간사를 맡았다. 윤 전 소장은 당시 헌재소장으로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결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포토라인에 여러 번 서봤는데 참 곤혹스러웠다”며 “하물며 대리인 간사도 그런데 당사자이면 얼마나 곤혹스럽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탄핵재판이란 것이 초유의 일이고 심리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민사법을 적용해야 할지 형사법을 적용해야 할지 어려웠다”며 “우리도 공부하고 헌재도 공부하면서 재판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2016년 탄핵을 거치면서 탄핵절차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윤영철·이강국 전 헌재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저를 비롯해 공직자가 가지고 있는 권한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서는 더 철저해야 하며 국가기관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더 단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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