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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랜을 예술마을로 키워 가요"…'아이띵소' 공방 레베카 신씨

실용북 아트·가죽·한지공예
작품도 만들고 힐링도 되고

"필랜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 분위기가 비슷해요. 마음맞는 이들과 더욱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한 마을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공연, 전문강좌,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 마을을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을 만들어보겠다는 뜻이다.

필랜에서 아이띵소(ithinkso) 공방을 운영하는 레베카 신씨는 인사동 '쌈지길 갤러리'에서 공방 작가로 7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도 공방작가로 활동했다. 브랜드는 애나북(Ana Book). 북 아트 분야에서 이름이 나자 일본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수작업으로 작품을 만들기 15년, 천천히 조금씩 매일 매일 작업하는 것이 아날로그의 미학이다. 그는 속도가 미덕인 디지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브랜드인 애나북은 '아날로그 북'의 줄임말이다.



가죽공예 작품은 현재의 남편을 만나게 해준 인연의 끈이기도 하다. 1.5세인 남편이 친구에게 선물받은 작품의 작가를 우연히 인사동 갤러리 공방에서 만나게 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필랜 공방에서 그는 실용북아트, 가죽공예, 한지공예, 일러스트, 기본 드로잉 기법 등을 강의한다.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천연 화장품과 수제비누를 만들고 자신의 책을 만들어 주는 인디출판도 겸하고 있다.

필랜에서의 워밍업이 끝나고 지난 5월 첫 결실을 얻었다. 6명의 작가들과 함께 '제1회 필랜 핸드크래프트 아트 마켓'을 열었다.

"수작업 공예는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고 힐링이 됩니다. 소일거리로 시작하지만 작품이 완성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판매까지 되면 너무 좋아합니다. 쓸데없는 수다떨기 보다는 생산적인 창작활동이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그가 운영하는 공방은 "생활 창작 공방"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실생활에서 필요한 것, 자신만의 유일한 작품을 만든다. 공방에서의 작업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니라 느림을 통한 치유의 과정이다. 아이띵소라는 공방이름은 'I think so(나도 그렇게 생각해)'라는 뜻이다.

그의 공방에 가면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사막 한 가운데서 천천히 흘러가는 평온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웹주소: www.ithinkso.com.

▶문의: (323)774-4726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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