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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가짜 사용후기 조심하세요"

박낙희 / 사회부 부장·OC담당
박낙희 / 사회부 부장·OC담당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4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09/03 13:06

최신 전자기기나 IT가젯 또는 핫딜 정보에 관심이 많다보니 종종 주위로부터 구매 조언을 부탁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아마존에 들어가 보세요"라고 대답한다. 날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어 '정말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만물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데다 고객 서비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마존을 추천하는 이유는 제품별로 구매자들의 사용 후기와 리뷰가 동영상 및 사진을 곁들여 상세히 나와 있어 구매 전에 충분히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왕이면 저렴하면서도 리뷰가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바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아마존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구매자들을 만족시켜 좋은 리뷰를 받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심지어 손해를 보면서라도 고객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동종 제품일 경우 판매량을 결정하는데는 품질은 물론 서비스에 대한 리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뷰가 좋으면 일단 안심하고 지갑을 연다는 점을 악용하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얄팍한 편법을 통해 구매자를 기만하는 일부 판매자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이에 대처하는 유용한 쇼핑팁을 나누고자 한다. 아마존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따라 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살펴보자. 애플 제품은 개당 20달러에 육박하는 반면 OEM 제품이 아닌 서드파티 업체들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가격이 애플 제품의 절반 또는 그 이하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훌륭한 제품도 종종 있어 아마존에서 리뷰를 참고해 구매에 나서봤다.

보통 리뷰수가 많으면서 리뷰평도 좋은 제품들을 선택해 구매하면 큰 실수 없이 쇼핑을 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제품의 평균 리뷰 평점만 보고 구매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모든 리뷰를 살펴봐야 하는데 방법은 제품 페이지의 별표 평점 바로 아래에 있는 'See all customer reviews'라는 링크를 클릭하면 지금까지 기록된 모든 리뷰가 나온다. 리뷰를 항목별로 선택해서 볼 수 있는데 우선 'SORT BY'를 'Most recent'로 지정한 후 'FILTER BY'는 'Verified purchase only'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실제로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한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만 볼 수 있게 된다.

대부분 총 리뷰수에 비해 실제 구매자들의 리뷰는 적게 나타난다. 업체들이 좋은 평점의 리뷰를 늘리려고 남긴 가짜 리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All formats' 항목이 보일 경우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으로 한정(Show only reviews for)시키면 제품의 리뷰를 신뢰할 수 있는지 바로 드러난다.

업체들의 가장 흔한 편법은 거짓 리뷰를 올리는 것인데 예를 들어 총 리뷰 수가 수백 건에 평점이 5점 만점인 경우라도 위에 언급한 항목들을 선택해 보면 실제 구매자 리뷰는 서너 건 또는 아예 없다고 나온다. 또 다른 편법은 기존에 좋은 리뷰를 받았던 제품 페이지에 다른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다. 제품 설명은 충전 케이블인데 막상 리뷰를 찾아보면 연필깎기 리뷰와 사진들이 나오는 식이다. 이런 경우는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행태를 지적하며 다른 구매자들에게 경고를 하는 리뷰가 늘고 있다. '거대 공룡 온라인 몰' 아마존이 이런 편법 행위를 모를 리가 없을테고 근절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하겠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조치가 취해질지는 알 수 없다. 눈 뜨고도 코 베어가게 할 수 없도록 우리 소비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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