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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아침 산책의 행복

아침마다 잠이 깨면 시작하는 스트레칭 운동은 오랜 습관이다. 곧 이어 공원에 올라가서 걷게 되면 온몸이 상쾌해 진다.

공원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언제나 반갑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한 분들이다. 그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시간도 역시 그날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은 우리 부부가 조금 늦게 올라갔다. 금방 올라온 켄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서 걸었다. 그의 부인 일레인은 첼리스트로 활동하는 음악인이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일레인은 "See you tomorrow"라고 했다. 곧 이어 켄은 "If the Lord wills(주님의 뜻이면)"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것은 야고보서 4:15의 말씀인데 정말 크리스천다운 자세이다. 나는 이 부부의 모습에서 언제나 크리스천의 행복을 보곤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영의 양식으로 그리고 삶의 푯대로 삼는 아름다운 부부.

루소는 "걷는 동안 사색에 잠기고 걷기를 멈추면 생각이 멈춘다"고 했다. 우리는 아침에 걸으면서 몇 해 전에 구입한 효자 라디오를 따라 찬송을 부르며 성경도 읽는다. 그러기에 아침 공원에서 걷는 시간이 우리 부부에게는 가장 소중한 경건의 시간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들은 기독교를 몹시 박해했다. 그들은 기독교를 이론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똑똑한 청년 20명을 뽑아 성경을 연구하게 했다. 그런데 성경을 조사하면서 읽고 또 읽는 동안에 그들 20명 중 한 사람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다는 기사를 읽은 일이 있다.

인류에게 성경이 주어졌다는 사실은 얼마나 위대한 축복인가!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만질 수 없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산책 때마다 우리에게 행복을 넘치게 해 주는 원동력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심을 고백한다.



이영순 / 샌타클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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