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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제비 日강타 9명 사망…'간사이공항 5천명 고립'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04 15:16

오늘 아침부터 인근 공항으로 이용객 수송…간사이공항 폐쇄 지속 총 부상자 340명…항공기 결항·정전 피해 잇따라 5일 새벽 이바라키현 인근서 진도 4 지진…피해보고 없어

오늘 아침부터 인근 공항으로 이용객 수송…간사이공항 폐쇄 지속

총 부상자 340명…항공기 결항·정전 피해 잇따라

5일 새벽 이바라키현 인근서 진도 4 지진…피해보고 없어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5일 NHK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오사카(大阪)시 미나토(港)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실내에 날아든 함석지붕에 맞아 사망했다.



오사카부(大阪府)에선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 강풍에 날아든 냉방장치 상자에 맞은 또 다른 40대 남성, 베란다에서 떨어진 70대 남성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시가(滋賀)현, 미에(三重)현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각각 1명이 숨졌다.

아이치(愛知)현에서는 70대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340명을 넘겼다.

오사카부(大阪府)에서만 1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關西) 공항은 전날 폭우의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NHK는 간사이 공항이 5일에도 폐쇄됨에 따라 다른 공항의 항공편에도 영향을 끼쳐 일본 국내 항공편 147편의 결항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여객 터미널이 대규모 침수 피해를 봤다.

또한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이 강풍에 휩쓸려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되고 교통편도 끊겨 공항은 고립 상태가 됐다.

유조선 승조원 11명은 전원 구조됐지만, 다리 손상이 커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부를 인용해 이용객 3천명, 직원 등 2천명을 포함해 5천명이 공항에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이용객을 인근 고베(神戶)공항으로 수송하고자 이날 오전 6시부터 고속선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원이 110명인 고속선 3척을 이용해 공항 이용객 중 희망자를 고베공항까지 수송하기로 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12만 가구가 정전이 됐다.

또 기후(岐阜)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29만7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전날 시코쿠(四國)와 긴키(近畿) 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홋카이도(北海道) 레분 섬 남서쪽 80㎞ 해상에서 시간당 75㎞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선 곳에 따라 30~40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으며 이날 정오 이전까지 강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됐다.

삿포로(札晃) 시내에선 자동차 판매점 천장 일부가 떨어졌으며 국도에선 전봇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새벽 5시 11분 이바라키(茨城)현 인근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원전과 시설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과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선 앞으로 수 시간에 걸쳐 국지적으로 시간당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NHK는 폭풍과 높은 파도, 폭우에 의한 토사 유출, 침수 등에 대해 계속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태풍 '제비' 일본 강타해 초토화…'가옥 무너지고, 트럭·지붕 날아가고'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aeGPuiwVqvY]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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