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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집 한 채뿐이라는 MB, 전두환 29만원 떠올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6 20:46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때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이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은 7일 “재산은 집 한 채뿐”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29만원 발언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MB의 최후 진술을 듣고 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며 “남을 속이기 위해 나 자신을 속이는 인지장애”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다. 대세를 거를 수 없는데 저항을 하고 있다”며 “그런 행동은 본인에게 전혀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정말 (이 전 대통령이) 집 한 채뿐’이냐는 질문엔 “틀린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재산을) 다 판 것 아니냐. 집 한 채 하나만 있을 수 있지 않냐’는 추가 질문엔 “좀 이상하다. 다스의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구형이 나온 건데 재산이 집 한 채라고 하면 구형 자체가 전부 틀려버리게 된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의 29만원과 MB의 집 한 채 어떤 게 더 너무하냐’는 질문엔 “양은 다르지만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통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선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집 한 채가 전부”라며 “제게 덧씌워진 이미지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제가 살아온 과정에 문제로 제기된 사안을 면밀히 살피면 (결백을) 능히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소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 아무 탈 없이 경영한 회사에 대해 검찰이 제 소유라고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이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수사기관과 국민에게 이를 철저히 은폐하며 기만했다”고 했다.

모든 변론을 마친 재판부는 10월5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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