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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6·25 전쟁 피난 이야기…소설이 됐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9/08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09/07 17:43

크리스탈 김, 영문으로 출간
어릴적 들었던 경험담 소재

크리스탈 김 작가(오른쪽)가 지난 4월 외할머니 박순남씨와 만나 신작 출간 소식을 알렸다. [사진 크리스탈 김]

크리스탈 김 작가(오른쪽)가 지난 4월 외할머니 박순남씨와 만나 신작 출간 소식을 알렸다. [사진 크리스탈 김]

브루클린에 사는 크리스탈 김(김하나·31)씨가 외할머니의 6.25 피난 이야기에 영감을 얻은 영문 소설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면 (If You Leave Me)'을 출간해 작가로 데뷔했다.

퀸즈에서 성장한 김 작가는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라면서 14세에 6.25를 경험한 할머니의 피난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면'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기반해 주인공 해미가 사랑과 안전 사이에서 갈등하고 이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집필 과정 중 출판사로부터 전쟁과 문화적 배경을 잘 설명해야 한다는 조언에 보다 세세한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김 작가는 "당시에 뉴스를 접할 출처가 딱히 없어 피난 중이던 할머니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몰랐던 경우가 많았기에 할머니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특히 공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곽애리씨다. 어머니의 영향에 대해 김 작가는 "어머니는 내가 학부과정을 시작할 즈음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며 "함께 작가로 커나가며 많은 힘과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김 작가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맨해튼에 있는 식당 '해프킹(Half King Bar & Restaurant(505 W 23rd st)'에서 북투어를 연다. 이어 20일 오후 7시에는 '아시안 작가 워크숍'(112 W 27 St)에서 작가 루시 탄, 저널리스트 바네사 후아 등과 함께 리딩 세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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