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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데뷔전 승리 … 한국 축구 빨라졌다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0 완승

양쪽 측면 활용, 빠른 패스 플레이
이재성 선제골, 남태희 추가골
'캡틴' 손흥민 주장답게 맹활약
황의조.이승우.황인범.김문환 등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도 선보여


해외파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독일에서 뛰는 이재성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는 남태희가 후반 3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빠졌지만, 수비수 오스카르 두아르테(에스퍄뇰)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 9명을 포함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2위로 한국(57위)보다 25계단 높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손흥민(토트넘).남태희.이재성을 2선 공격수로 기용했다. 지동원과 남태희를 빼고는 러시아 월드컵 멤버 9명을 중용했다. 변화보다는 파악이 먼저라고 판단했다.

전날 "상대가 강하지만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겠다"고 밝힌 벤투 감독은 공격시 양쪽 풀백 홍철(상주)과 이용(전북)을 하프라인 위쪽까지 끌어올렸다. 양쪽 측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은 양쪽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뉴캐슬)이 후방에서 롱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 쇄도한 남태희가 상대 선수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이재성이 왼발로 밀어넣었다. 올 시즌 K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로 이적한 이재성은 데뷔 시즌부터 팀 내 에이스로 활약 중인데,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3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남태희는 현란한 드리블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m75㎝의 남태희는 프랑스 발랑시엔을 거쳐 2011년부터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다. 뛰어난 발재간과 골 결정력으로 '카타르의 메시'라 불린다.

손흥민은 기성용에게서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벤투 감독은 후반엔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대전), 김문환(부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들을 투입하면서 선수 파악을 이어갔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입장권(3만5920석)이 모두 판매됐다. 최종 집계된 관중수는 3만6127명. 축구 대표팀 경기가 매진된 건 2013년 10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6만5000명)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평소보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생 여성 팬들이 늘었다. 손흥민.이승우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함성을 받았다.


박린·김지한 기자 rpark7@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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