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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최대한 받으려면…장학금 기준으로도 대학 리스트 만들어라

제이 박 원장 / 발렌시아 엘리트학원
제이 박 원장 / 발렌시아 엘리트학원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0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8/09/09 12:51

[박 원장의 에듀 코칭]
"기숙사·식사비에 해외 연수비도 지원
4년 지원금 최대 40만 달러까지 가능"

4년간의 대학생활. 과연 학비 지원을 받지 못한 채 15만-30만 달러의 비용을 모두 지급할 가치가 있을까?'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한인 가정은 주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연간 수입이 두드러지게 높지 않았다.

아이가 명문 사립대학에 합격했을 때에도 정작 부모가 내야 할 학비 기숙사 식비의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한인 학부모들이 모두 고연봉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고 사업의 규모 또한 예전에 비해 커졌다.

결국 아이가 사립대학에 합격 되었을 경우 학비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모든 학업 생활 비용을 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의 명문 사립대학 USC에 합격했으면 일 년에 약 7만 달러. 즉 4년간 30만 달러에 가까운 학비가 든다는 계산이다.

특히 현재의 미국 구직 시장을 잘 이해하는 1.5~2세 한인 부모들에겐 특정 대학에 다니면서 지급해야할 비용에 대한 실리적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하고 있는 게 현주소다.

30만 달러의 학비를 내고 졸업 후 초년생 평균 연봉인 5만 달러를 받는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보자. 매년 평균 5%의 연봉 상승률을 적용해서 매해 연봉의 30%를 굵직하게 학자금 융자로 상환한다고 해도 대략 15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특정 대학에 특정 비용을 낼 때는 개개인이 믿는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적 가치가 있다는 점은 공감한다. 그러나 실리적인 가치만 두고 15만-30만 달러의 대학 비용을 평가해보면 합리적이 아니라는 점을 더 많은 한인 부모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만큼은 현장에서 느끼는 큰 변화다.

학자금 보조를 받거나 장학금을 받는 결과가 이젠 대학 입학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되었고 학교 브랜드 이름은 하향조정해도 오히려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게 더 큰 효도(?)했다고 주위의 칭찬과 부러움에 대상이 되는 것이 지금의 양상이다.

대학 장학금 제도

미국 대학의 장학금 제도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연방무료학자금지원서(FAFSA)나 사립대용 학자금보조신청서(CSS) 신청을 통해 대학교 주 정부 및 연방정부로부터 지원자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필요한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재정기반 장학금(Need-based Scholarship)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Financial Aid 즉 학자금 보조금을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개인 단체 또는 기업들이 자신의 장학사업 목표에 따라 후원자 자격이 충족되고 선별된 학생들에게 주는 무상 학비지원으로 적게는 50달러부터 수만 달러까지 학비 지원을 받게 되는 커뮤니티기반 장학금(Community-based Scholarship)이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우수한 학생 유치와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교와 파트너 장학재단이 제공하는 메릿장학금(Merit-based Scholarship)이 있다.

다시 말해 부모가 학비를 지급할 충분한 재정상태라 할지라도 만약 대학이 이 특정 학생을 대학에 유치하길 희망하고 훌륭한 인재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인재양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수만 달러에서 수십 만 달러에 달하는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만큼 공격적인 유치를 하기도 한다.

특히 전액장학금을 받게 되었을 때 얻게 되는 이력은 한국 대학에서 말하는 수석입학과 동시에 전액 장학금을 얻어내는 것과 같은 영광임으로 다양한 부가적 가치도 얻게 된다.

전액 장학금을 우수한 학생들에게 후원하는 곳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같은 최고 명문대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단어다. 그들은 전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인재가 걸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모두가 우수함으로 특별히 가려내기가 쉽지도 않을 테다. 따라서 이러한 대학들은 학자금 보조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그 자원을 오픈했다고 봐야한다.

▶4년 전액 장학금의 의미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뜻은 크게 3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Full Tuition Scholarship: 말 그대로 순수한 4년간의 학비(Tuition)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숙사 책값 식비는 미포함이다. 금전적 가치는 최소 5만~15만 달러까지 책정할 수 있다.

-Full Ride Scholarship: 4년간의 학비 보험 및 각종 비용을 전액 장학금으로 받는데 기숙사 책값 식비 모두 포함된다. 금전적 가치는 15만에서 30만 달러까지 책정할 수 있다.

-Full Ride Scholarship & Enrichments: 4년간의 학비 보험 및 각종 비용과 기숙사 책값 식비는 물론 해외 연수비나 기타 자기 개발 비용까지 장학금에 포함된다. 이 장학금의 금전적 가치는 20만 달러에서 35만 달러까지 책정할 수 있다.

장학재단의 의미

스탬스(Stamps) 가문의 장학재단을 기억하자.

장학재단중 파트너 대학교와 인재를 찾아 메릿 풀 라이드장학금(Merit-based full ride scholarship)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탬스 가문의 장학재단일 것이다.

스탬스 가문 장학재단은 2006년 미시간대와 조지아텍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시작한 후 2018년까지 캘텍 다트머스 시카고대 노터데임대 워싱턴대 웨이크포리스트대 UC버클리 UCLA USC 버지니아대 일리노이대 웨스트포인트 해군사관학교 툴레인대 퍼듀대 오벌린대 등 40여 명문 대학을 통해 매해 260여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풀라이드장학금을 매해 개인당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지원해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듀크대: 로버슨 가문의 장학재단과 함께 인재를 선정해 4년간 전액 학비 기숙사 식비 각종 등록비용 포함 3회 해외 연수까지 지원한다.

-밴더빌트대: 사회봉사와 사회환원 등 리더십이 강한 학생에게 제공하는 잉그램(Ingram) 장학금(신청 마감은 12월 1일)과 학업수준이 뛰어난 학생에게 제공하는 코르넬리우스(Cornelius) 장학금이 있다. 두 장학금 4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기숙사과 식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에모리대: 자체 에모리스칼러(Emory Scholar)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학금은 4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기숙사과 식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신청서는 11월 15일에 마감한다.

-USC: 스탬스 가문의 장학재단과 파트너 대학이지만 이외에도 모크(Mork) 가문의 장학재단과 신탁(Trustee) 장학 프로그램이기숙사비와 식사비를 제외한 학비 전액을 4년간 지원한다. 신청은 12월 1일까지다.

-버지니아대: 제퍼슨 장학재단과 함께 4년간 전액 학비 기숙사 식비 각종 등록비용을 지원하고 매해 36명의 인재들을 대학에 유치한다. 주민 장학생은 20만 달러에 가까운 재정적 지원을 타주 장학생들은 35만 달러에 가까운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오스틴 텍사스대: '가장 유능한 인재를 택사스로'라는 슬로건 아래 40에이커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4년간 전액 학비 기숙사 식비 각종 등록비용을 매해 14-16명의 장학생에게 지원한다.

-기타: 이외에도 우수한 대학들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은 많다.

웨이크포리스트 채플힐 노스캘로라이나대 보스턴칼리지 로체스터대 보스턴대 투레인대 아메리칸대 포드햄대 조지워싱턴대 노스이스턴대 시라큐스대 마이애미대 블루밍턴 인디애나대 오벌린칼리지 오하이오주립대 퍼듀대 일리노이대 서던메토디스트대 텍사스크리천대 조지아대 등이 그렇다.

만약 이들 대학들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프로파일보다 자신의 프로파일이 월등히 우수해 압도적인 합격을 예측한다면 전액 장학금을 도전해 보기 바란다.

대학리스트 최종 점검하라

나의 대학 지원 리스트를 한번 더 점검해보기 바란다. 대학 지원 리스트를 작성할 때 내가 가진 나의 학업성적과 표준시험 결과 과외활동 내용과 업적으로 내가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학'에만 집중한다면 힘들게 합격 통지서를 받고서도 지급해야할 비용 때문에 입학을 포기할 수도 있다.

성적을 기준으로 지망대를 Reach Target Safe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지만 장학금을 기준으로 Reach Target Safe를 만들어 두 기준점을 섞어보는 것도 다양한 선택을 갖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메릿기준 전액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마감일을 확인하기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학교가 대입지원서 마감일보다 앞서 서류를 마감한다는 걸 기억하자.

jay.park@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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