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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두 번째 핵담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08:21

김정은, 친서 보내 정상회담 요청
백악관 수용 “일정 조율하는 중”
미국 중간선거 전 10월 하순께
워싱턴서 개최될 가능성 거론


트럼프(左), 김정은(右).

김정은(얼굴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북·미 간 연내 2차 핵 담판이 가시화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 “이번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내용”이라고 공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미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확실히 회담이 개최되길 원하며, 그렇게 되도록 이미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놓곤 이르면 10월 하순께 워싱턴 등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인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직전이다. 2차 정상회담이 미국 땅에서 개최될 경우 북한 정상의 첫 방미가 된다. 단 북한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평양 개최를 강력 요청했던 만큼 이번에도 평양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릴지 여부를 질문받고 “추가 세부사항이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당초 2차 북·미 정상회담 무대로 거론됐던 이달 말 뉴욕 유엔총회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다음주 남북 정상회담(18∼20일)은 북·미 정상회담 때 실질적인 비핵화 합의를 내놓을 수 있을지를 가늠할 사전 회담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수용한 배경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 덕분임을 시사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 친서는 대화를 계속하고,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해 백악관·국무부 참모진도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수용에 대해 1차 때만큼 놀랐을 것”이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즉흥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단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올해 어느 시점에 (2차 정상회담 개최가)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들이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병행해 열려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우리가 2년 이내에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이내에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는 게 요지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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