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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허리 40대 일자리 15만개 사라졌다, 27년來 최악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16:59

8월 40대 일자리 전년 대비 15만8000명 감소
1991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

한국 경제에 허리를 떠받치는 40대의 일자리가 지난달에 1년 만에 15만8000개 없어졌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이보다 더 크게 줄어든 건 1991년 12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8월 40대 취업자가 1년전보다 15만8000명 줄었다. 서울의 한 고용·복지센터 실업인정신청 창구에 중년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연합뉴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지난 6월 12만8000명, 7월 14만7000명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40대 취업자 감소 폭은 다른 연령에 비해 크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증감 폭은 10대(15~19세) -4만4000명, 20대(20~29세) 4만명, 30대(30~39세) -7만8000명, 40대(40~49세) -15만8000명, 50대(50~59세) 5만명, 60세 이상 27만4000명이다.

40대 남성 취업자 수 감소엔 제조업 침체 등 경기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40대 남성들이 주로 일할 수 있는 제조업 일자리는 자동차와 조선업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 대비 10만5000명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고용 유발효과가 큰 자동차와 조선업 등의 고용 부진이 전반적으로 다른 산업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 둔화에 따른 임시ㆍ일용직 고용 감소 역시 40대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017년 8월 조사한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 임금 근로자의 18.6%는 비정규직이며, 10.52%는 한시적 일자리에 근무하고 있다. 약 30%가 임시직인 것이다. 반면 지난달 임시직과 일용직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8만7000명, 5만2000명 줄었다.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은 40대들은 자영업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은 전체 도소매업 일자리의 가장 많은 비중을 4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도소매ㆍ숙박 음식점업 일자리는 지난달에 무려 20만2000명 감소했다. 도소매ㆍ숙박 음식점업 일자리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일자리는 도소매업과 임시ㆍ일용직에 많이 몰려 있다”며 “제조업ㆍ건설업 경기 둔화와 도소매업 위축 등으로 40대 고용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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