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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25개 호텔 동시 파업…체크인에 8시간 걸려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2 경제 5면 기사입력 2018/09/11 18:57

한 해 5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는 세계적인 금융.무역.관광 도시 시카고의 25개 주요 호텔이 서비스직 노동자 파업으로 나흘째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북미 호텔.요식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로컬1(시카고 대도시권) 주도의 대규모 파업이 지난 7일 이후 나흘 연속 이어지면서 시카고 호텔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 트리뷴은 일부 투숙객의 불만 신고를 인용 "호텔 객실은 지저분하고 체크인은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호텔은 관리급 직원들이 객실 침대 시트를 교체하는 등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작기계 박람회'(IMTS) 참가차 댈러스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크리스천 헐가드는 전날 시내 중심가의 팔머 하우스 힐튼 호텔 체크인을 하는데 무려 8시간이 걸렸다며 "호텔 측이 보상 차원에서 무료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으나 자정 무렵 겨우 방에 들어가보니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투숙객들은 복도에 놓아둔 카트에서 각자 새 수건을 챙겨야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한 줄도 무척 길었다"며 숙박비로 하루 300달러를 내는 호텔에 기대했던 바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다른 투숙객은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이들도 생전 그 일을 해 본 일이 없는 사람들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이번 주 시카고를 찾은 IMTS 참가자와 관람객 수가 11만40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한화.두산공작기계.현대위아 등 한국 기업들도 참가했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1은 시카고 대도시권 호텔의 객실 청소원.도어맨.요리사 등의 노사계약이 지난 8월 말부로 만료된 후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하고 지난 7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건강보험 혜택을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과 일시 해고 기간에도 고르게 제공하는 문제 등이며 일부 노조원들은 연일 호텔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제전문지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번 파업에 하얏트.힐튼.JW 메리엇.킴튼.웨스틴.셰라톤 등 25개 주요 호텔 노동자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노사 협의 진행 중에 노조원들이 호텔별 또는 업종별로 시위를 벌인 일은 있으나 이렇게 여러 호텔의 전 직종 노조원이 한꺼번에 파업에 나선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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