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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대선 출마 선언…복싱 전 세계챔프 델 라 호야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3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9/12 21:20

"트럼프도 대통령하는데…"

6체급을 정복한 복서 오스카 델 라 호야(45·사진)가 2020년 미국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델 라 호야는 1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소문은 진짜"라고 말했다.

'골든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델 라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의 유일한 복싱 금메달리스트로, 프로로 전향한 뒤 수퍼페더급(58.97㎏)부터 수퍼웰터급(69.85㎏), 미들급(72.57㎏)까지 6체급을 정복한 20세기 최고의 복싱 스타 중 한 명이다.

허리에 찬 챔피언 벨트는 모두 10개에 이르고 2008년에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은퇴 뒤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그는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이 나라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35살이 넘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멕시코계 미국인이 대선에 출마하면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델 라 호야는 멕시코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을 유방암으로 숨진 어머니 시실리아에게 헌정해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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