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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더 커지고 빨라졌지만 비싼 게 문제"

IT 전문가들 평가 쏟아져
6.5인치 XS맥스 '역대급'
용량·속도도 업그레이드
가격은 거의 20% 인상

"S-해(S-year)에 나온 것치고는 스펙이 좋은 편이다."

IT 매체 '더 버지'는 12일 애플의 아이폰 언팩이 끝나자 이런 품평을 내놓았다.

'S-해'란 아이폰이 숫자로 명명할 때 숫자 뒤에 S를 붙인 연도를 말한다. 숫자를 늘려가지 않고 S만 붙임으로써 완전한 혁신이 아닌 기존 제품의 연장선에서 업그레이드했다는 뜻이다.

올해는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작년에 나온 아이폰 X의 S-해에 해당한다.



네이밍도 XS, XS맥스처럼 S자를 붙이는 형태를 취했다. 플러스 대신 맥스를 쓴 게 차이점이다. 보급형(엔트리 모델)인 XR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붙였다.

신형 아이폰을 들고나온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책임자를 포함해 모든 애플 중역이 아이폰 XS를 '텐 에스'라고 불렀다. XS가 '엑스트라 스몰'이라는 의류 사이즈로 오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더 버지'는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다를 게 없다. XS, XS맥스 모두 골드 색상이 가능하다는 것 외에 차별점은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크기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 XS맥스는 한 마디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huge) 디바이스"라고 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폰 XS맥스는 6.5인치 수퍼레티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보다 훨씬 커졌고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화면을 0.1인치 더 키웠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패블릿(폰+태블릿) 시장을 먼저 개척한 모델인데, 아이폰 대화면 모델이 크기에서 추월한 셈이다.

더 버지는 "길이가 더 길어졌고 (손에) 쥐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전반적으로 성능 향상 면에서는 호평이 많았다.

경제매체 CNBC는 "512기가바이트(GB)의 스토리지(저장용량)와 디스플레이 성능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면서 "더 오래가는 배터리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듀얼 카메라의 트루폰 플래시, 더 깊고 선명한 사진 화질을 보장하는 센서 등을 높이 평가했다. 두 배 빨라진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도 비교적 뚜렷한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 버지도 "HDR 화면과 스테레오 사운드, 페이스ID 스피드업 등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의 7나노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저조도 광각 센서와 스마트 HDR 기능 등은 소비자들이 말로 들어서는 와 닿지 않지만 한 번만 사진을 찍어보면 금세 알 수 있다고 이들 매체는 평했다.

IT업계에서는 "신형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초당 50억 개의 동작을 소화해낼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여태껏 창조한 가장 진화한 아이폰"이라고 자랑했다.

쿡은 또 "아이폰 XR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의 미래를 배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가격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더 커진 아이폰, 더 높은 가격을 과시하다"라는 말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부담을 안겨줄 신형 아이폰 가격대를 지적했다.

지난해 700, 800, 1000달러에서 시작한 아이폰은 올해 3종 모델이 740, 1000, 1099달러에서 시작한다.

AP통신은 약 20% 정도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아이폰 XS맥스는 시작 가격이 1099달러이지만 512기가바이트(GB) 최고급 모델로 사용하면서 통신사를 버라이즌으로 쓸 경우 1449달러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구형인 아이폰 7이 449달러, 아이폰 8이 599달러로 내려간 것이 그나마 소비자들에게는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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