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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여성환자 '성폭행' 한인 한의사 중범 기소

〈속보> 라티노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본지 7월 21일 A-3면>된 한인 한의사에게 총 14건의 중범혐의가 적용됐다.

LA 카운티 검찰은 21일 한의사 이현구(53)씨를 마시지 및 침 시술을 받기 위해 한의원을 찾은 5명의 라티노 여성 환자들을 강간하거나 성추행한 혐의 등 14건의 중범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7월까지 5개월 간에 걸쳐 여성 환자들에게 '에이즈 검사를 한다'는 이유를 들어 환자들의 몸을 더듬고 성폭행한 혐의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LA카운티 셰리프국 센트리 지국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수 개월에 걸친 수사끝에 이씨를 체포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자들의 지속적인 신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된 이씨는 102만5000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며 지난해 3월 LA한인타운에서 운영해온 한의원을 매각하고 월넛 파크에 새로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민 기자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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