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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교역자협회장 역임 정광록 목사 소천

장례예배 18일 연합감리교회
본지 정관묵 SD지사장 부친

보니타 한인교회의 원로목사로 샌디에이고 교역자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지역 한인교계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정광록 목사(사진)가 지난 13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했다. 향년 89세.

1928년 태어난 고 정목사는 일제시대, 한국전, 4.19 민주혁명, 5.16 군사정변 등 격동기를 거치며 마치 한 편의 서사 드라마와 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한국전 때는 UN군 산하의 특수부대의 교관으로 근무했고 군복무 때 익힌 영어를 바탕 삼아 사업에 매진, 한때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52세 때인 1982년 도미, 샌디에이고에 정착한 정 목사는 당시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업무를 담당했던 ‘한인복지회’(KOP)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한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50대 때 단행한 이민은 정 목사에게 회심과 동시에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제일침례교회에서 안수집사로 섬기던 정 목사는 남들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60세이던 1988년 ‘서던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1993년 졸업과 동시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어 그 다음해인 1994년 보니타 한인교회의 담임으로 부임, 12년간 봉직했다.



후배 교역자들에게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원리원칙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추상과도 같이 엄격해지는 선배로 인식되고 있다. 신앙적 타협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정 목사의 언행은 후배 목회자들의 귀감이 됐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정재예 사모와 5남1녀가 있다. 정관묵 본보 샌디에이고지사장이 정 목사의 차남이다.

정 목사의 장례예배는 오는 18일(화) 오후 7시 샌디에이고 연합감리교회(6701 Convoy Ct., S.D.)에서 정성오 목사(보니타 한인교회 담임)의 집례로 열린다.

▶ 연락처: (619)757-6300 / (858)57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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