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증가 추세

지난해 1487명 숨져
3년 전보다 85% 늘어
합성 오피오이드 남용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DOH)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총 1487명으로 전년 대비 67명 늘었고 최근 7년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사망자 수는 800명, 2015년 942명으로 각각 85.8%, 57.8%가 늘었다. 또 올해 3월까지의 사망자 수는 약 36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명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은 6시간마다 한 명씩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또 약물 중독 사망자 수가 자살·살인·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사망자들의 절반 이상이 강력한 효과를 지닌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남용하는 대부분의 경우 합성 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약 관련 전문가를 인용해 "사용자 다수가 '펜타닐'이 합성 오피오이드인지 모르고 효능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DOH는 "약물 중독 사망자 중 오피오이드 남용이 약 80%을 차지하며, 헤로인이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망자는 브루클린이 3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브롱스가 342명, 퀸즈가 25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을 고려했을 때의 비율은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가 높았다.

사망자의 인종은 흑인과 백인이 많았으며 특히 지난해는 흑인의 사망률이 백인보다 높았다. 옥시리스 발봇 뉴욕시 보건국장에 따르면 약 10년동안 처음으로 백인들보다 흑인 사망수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의 사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약물 남용 사망자 중 55세이상 84세 이하의 연령대가 16%의증가율을 기록했다.

DOH는 해독 기능을 하는 길항제를 배포해 남용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DOH는 지난해 3월부터 시 전역에 약 13만9000개의 날록손 길항제를 배포했고, 올해 약물 과다복용 집중 지역에 1만5000개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또 DOH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날록손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물 과다복용의 위험성을 자각시키고 응급 시 911 신고를 장려시킨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 날록손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nyc.gov/nycwell)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