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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관련 엄청난 진전 일어나"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 얻었다"
"3일 전 엄청난 편지 받아" 언급
24일 한·미 정상 뉴욕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는 우호적 트윗을 올린 데 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2032년 겨울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을 거론하면서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서한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한이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를 말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의 별도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고 말해 향후 북·미 협상 진전이 북한의 추가 조치에 달려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calm)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직후 심야 트윗을 통해 "김정은이 핵 사찰을 허용하고(allow Nuclear inspections), 국제 전문가들 참관 하에 (미사일)실험장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로켓(미사일)이나 핵 실험은 없을 것이다. 미군 유해(hero remains)는 계속해서 고향(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또한 북한과 한국은 2032년 올림픽을 공동개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고 썼다. 이어 몇 시간 뒤에 다시 트윗을 올려 "북한이 비핵화를 재약속하고 있다. 우리는 먼 길을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향후 북·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비핵화가 진전될지를 낙관하긴 어렵다. 트럼프가 쓴 "그동안 로켓이나 핵실험은 없을 것이다" 등의 문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기 위해 늘 해왔던 말이다. 다분히 11월 미 중간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내주 방문, 24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강혜란 기자
luckyman@joongang.co.kr

>> 관계기사 2·3면,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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